한화 외국인 투수 앤드류 앨버스가 부진을 이어갔다.
앨버스는 29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3⅔이닝 9피안타 1볼넷 1탈삼진 7실점으로 뭇매를 맞았다. 시즌 최소 이닝. 앨버스가 5회를 채우지 못하고 내려간 것은 시즌 9경기 만에 처음이다.
앨버스는 1회 1사 후 이종욱을 유격수 내야 안타로 출루시킨 뒤 나성범에게 좌전 안타로 1·2루 위기에 몰렸다. 이호준을 루킹 삼진 처리했지만, 에릭 테임즈에게 우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허용했다. 이어 모창민에게도 우익수 앞 적시타로 1회에만 안타 4개로 2실점했다.

2회부터 안정감을 찾았다. 2회 손시헌-이태원을 유격수 땅볼, 박민우를 1루 땅볼로 삼자범퇴한 앨버스는 3회에도 이종욱을 좌익수 뜬공, 나성범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투아웃을 잡았다. 그러나 이호준을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걸어나가게 한 뒤 테임즈에게 중견수키를 넘기는 1타점 2루타로 추가점을 내줬다. 이어 모창민에게도 좌전 적시타를 맞고 3-4 재역전을 허용했다.
4회에도 2사 후가 문제였다. 손시헌을 1루 내야 뜬공, 이태원을 헛스윙 삼진으로 투아웃 처리했으나 박민우에게 우익선상 3루타를 허용한 뒤 이종욱에게 던진 슬로 커브가 우전 적시타로 연결돼 5점째를 줬다. 후속 나성범에게도 우전 안타를 맞자 더 이상 마운드를 버틸 수 없었다.
총 투구수 80개에서 최영환으로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갔다. 스트라이크 50개, 볼 30개. 공격적인 피칭을 펼쳤지만 NC 타자들은 직구-커브 가리지 않고 정타로 연결시키며 앨버스를 무너뜨렸다. 최영환이 테임즈에게 만루 홈런을 맞아 앨버스의 실점은 7점으로 불어났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5.04에서 5.96으로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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