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제국, 삼성전 5이닝 4실점...2승 실패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4.05.29 20: 18

LG 우투수 류제국이 삼성 중심타선을 이겨내지 못하고 선발승에 실패했다.
류제국은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과 시즌 6차전에 선발 등판, 총 103개의 공을 던지며 5이닝 7피안타(1피홈런) 4볼넷 2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시작은 좋았다. 류제국은 1회초 나바로를 초구 패스트볼로 3루 땅볼, 박한이의 잘 맞은 타구는 손주인이 다이빙 캐치로 잡아줬다. 채태인은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삼자범퇴를 달성했다.

그러나 류제국은 1회말 타선이 1점을 뽑은 후 맞이한 2회초에 흔들렸다. 최형우에게 중전안타를 내줬고, 박석민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해 무사 1, 2루가 됐다. 위기서 이승엽에게 2루 땅볼을 유도, 1사 1, 3루로 몰렸고, 박해민에게 우전안타를 맞아 1-1 동점을 허용했다. 계속된 위기서 류제국은 이흥련에게 볼넷을 범했으나, 김상수를 체인지업으로 유격수 땅볼 병살타, 가까스로 2회를 마쳤다.
3회초도 부진했다. 첫 타자 나바로의 타구가 유격수 오지환의 글러브 맞고 굴절, 안타가 됐다. 박한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채태인을 볼넷으로 내보내 다시 클린업을 상대로 실점 위기에 놓였다. 최형우를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 한 숨을 놓는 것 같았지만, 박석민에게 던진 커브가 중견수 앞에서 떨어지는 안타가 되면서 1-2로 역전당했다.
류제국은 4회초에도 아웃카운트 2개를 잡은 뒤 김상수에게 우전안타, 그리고 연속으로 2, 3루 도루를 허용했다. 2사 2, 3루서 류제귝은 박한이를 중견수 플라이로 돌려세워 추가점은 피했다.
안정세를 찾는가 싶었으나 한 방을 허용하며 고개를 숙였다. 류제국은 5회초 첫 타자 채태인을 볼넷으로 출루시켰고, 최형우에게 던진 체인지업이 가운데로 몰리며 우월 투런포가 됐다. 1-4로 끌려간 류제국은 박석민 이승엽 박해민을 내리 범타 처리해 5회초를 끝냈다.
LG는 6회초 류제국 대신 김기표를 마운드에 올렸고, 5회까지 1-4로 끌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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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 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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