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 강자' 삼성, '롤 마스터즈' 결승 진출..SKT와 맞대결 성사
OSEN 정자랑 기자
발행 2014.05.29 20: 34

리그오브레전드의 신흥 강자 삼성 갤럭시의 기세의 끝은 어디까지일까. 삼성은 롤챔스 우승을 넘어 롤 마스터즈 우승까지 넘보고 있다. 독기품은 CJ엔투스를 완벽히 제압한 삼성 갤럭시는 이제 전통 강호 SK텔레콤과 결승만 남겨두고 있다.  
삼성 갤럭시는 26일 서울 용산 온게임넷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SK텔레콤 LTE-A 롤 마스터즈' 플레이오프서 2차전까지 2-0으로 승리하면서 깔끔하게 결승전에 진출했다.
1차전을 내준 CJ블레이즈는 독기를 품고 이날 경기에 임했으나, 아쉽게 1세트를 삼성 오존에 내주고 말았다. 두 팀 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으나, 교전마다 미세한 우세를 보여준 삼성 오존이 결국 이 세트를 승리로 가져갔다.

초반 '엠퍼러' 김진현의 징크스가 '댄디' 최인규와 '마타' 조세형을 잡아내면서 주도권을 잡아오는듯 싶었다.
그러나 25분경 중단싸움에서 세명을 한 번에 돌게 만드는 '마타' 조세형 소나의 크레센도가 삼성 오존의 기세를 한 번에 살렸다. 이 전투로 오존은 2차 포탑까지 밀고 들어갔다. 32분경 벌어진 치열했던 내셔남작 전투에서도 조세형의 크레센도는 인상적이었다. 결국 바론버프까지 얻은 오존은 26분경 19-9로 경기를 끝냈다.
벼랑 끝에 선 CJ프로스트는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밴픽과 라인 스왑을 선보이며, 승부수를 띄웠다. 하지만 전략을 써보기도 전에, 채 성장하기도 전 허무하게 무너지고 말았다.
삼성블루는 2세트 경기서 경기 시작 10분만에 기세를 한 번에 잡아왔다. 경기 시작 10분이 되기 전 '스피릿' 이다윤의 리신은 '샤이' 박상면의 이렐리아를 두 번이나 잡아내며 레벨 7까지 성장했다. 그 이후 경기는 일방적으로 흘러갔다. 20분도 안돼 '란두인'이 무장된 이다윤의 리신은 경기 22분까지 7킬을 기록하며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점수는 12-4. 글로벌 골드는 1만 이상 벌어진 상황.
승기를 잡은 상황에서 블루의 공세는 더욱 더 거세졌다. 반면 중단 2차 타워까지 밀린 프로스트는 무리하게 열세를 만회하려다가 챔피언이 당하는 악순환을 반복했다. 블루는 이후 20-8로 경기를 간단하게 마무리했다.
롤마스터즈 2차전도 깔끔하게 승리한 삼성 갤럭시는 내달 8일 서울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열리는 롤 마스터즈 결승에서 SK텔레콤과 피할 수 없는 승부를 펼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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