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와 두산이 뜨거운 난타전을 벌인 29일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통산 5번째 동반 선발타자 전원안타 진기록이 나왔다.
양팀은 1회부터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팀타율 3할대를 과시하는 두산이 매회 맹폭을 가했다. 1회 민병헌, 오재원 2루타에 이어 홍성흔이 중전안타를 날려 가볍게 두 점을 뽑았다. 2회에서도 김재호와 정수빈 2루타가 나와 두 점을 추가했다.
3회에서는 홍성흔, 김재환에 이어 김재호, 민병헌 오재원이 차례로 2루타 등을 날려 대거 7점을 뽑았다. 4회도 홍성흔과 김재환, 김재호, 정수빈이 안타를 쏟아내 2점을 보탰다. 4회까지 김현수, 이원석 오재일이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원석이 6회 좌전안타, 오재일이 좌중간 2루타를 날렸고 김현수는 7회 무사 1루에서 우월 투런홈런을 날려 선발전원안타 기록을 완성했다. 스코어는 14-8로 벌어졌다.
그러나 기록은 KIA가 먼저 만들었다. 1회말 선두 이대형이 좌전안타를 날렸지만 후속타자 터지지 않아 득점에 실패햇다. 2회에서는 신종길의 우월 3루타, 박기남의 좌중간 2루타가 나와 한 점을 추격했다. 3회에서는 1사후 김선빈이 우전안타를 날렸다.
1-11로 승부가 기운 4회말 빅이닝 공세를 퍼부었다. 1사후 박기남 좌전안타, 김다원 중전안타에 이어 백용환이 좌중간 2루타, 강한울이 중전안타, 이대형이 좌중간 3루타를 날려 순식간이 5점을 뽑았다. 2사후 필의 중전안타에 이어 나지완이 우중월 투런아치를 그려 선발타자 전원 안타를 달성했다.
특히 가장 최근 양팀 동시 선발전원 안타는 2013년 8월 13일 대구 LG-삼성경기에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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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