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페스티벌 '뷰티풀 민트 라이프'(이하 '뷰민라')의 주최 민트페이퍼 측이 고양문화재단 측을 상대로 법적공방에 돌입할 것을 알렸다.
민트페이퍼 측은 29일 '뷰민라' 게시판을 통해 "본격적인 소송에 임하려고 합니다"라고 밝혔다.
민트페이퍼 측은 '진행상황-관객 취소, 보상 외'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 "한 달 이상의 시간 동안 혹시라도 고양문화재단의 진심어린 사과와 손해배상을 위한 일말의 성의라도 있을까 싶어

진행과정을 자세히 공개하지 않고 되도록 말을 아낀 것이었으나, 지금껏 고양문화재단 책임자의 사태해결을 위한 단 한 차례의 연락이나 미팅 요청 조차 없었음은 물론 당사와 당 변호사가 발송한 몇 번의 내용증명 및 통고서에서 요청한 배상 일정이나 진행 계획을 밝히지도 않았고 자신들은 성실하게 임하고 있다는 형식적인 답변에 구체적인 피해액 자료만 요청하고 있는 실정입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 달이 넘는 시간 동안 취소, 환불, 해결을 비롯한 대부분의 업무는 당사에 맡겨 놓은 채 정작 문제의 책임자인 고양문화재단의 이사장, 대표이사를 필두로 한 관계자들은 도대체 어디서 뭘 하고 계셨는지 모르겠네요"라면서 "아, 생각해보니 5월 들어 고양문화재단 대표님으로부터 한 번의 카톡이, 본부장님으로부터 한 번의 전화가 왔었습니다. 고양문화재단 대표님은 당사 이사님께 '고양시가 살기 좋은 도시로 선정됐다'는 소식을 단체 카톡으로 홍보 차 보내셨고, 본부장님은 '손해배상을 해드릴 경우 다시 내년부터 뷰민라를 아람누리에서 할 수 있느냐'는 전화를 하셨습니다. 정작 아무런 협의는 하지 않으면서 도무지 이해 할 수 없는 행보만을 보이신 셈이죠"라고 밝혔다.
또 "그래서 더 이상의 유예기간이나 공문 및 논의는 불필요 하다고 판단이 들었습니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소송에 임하려고 합니다. 덧붙여 당사의 피해보상과 관련분들의 명예회복을 위해 법적인 부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영역에 걸쳐 자구조치도 취할 예정입니다"라고 소송에 임할 것임을 전했다.
끝으로 "단 GMF2014도 해야하고 정상적으로 다른 콘텐츠도 업데이트 해야 되기에 특별한 이슈가 발생하지 않는 한 BML2014와 관련한 글은 민트페이퍼에 자세히 업데이트 하지 않으려 합니다. 더 이상 이 상식적이지 않은 논란과 행태에 민터들의 눈과 마음을 더 이상 아프게 하고 싶지 않습니다. 저희로 인해 큰 실망을 하셨거나 여전히 불편함을 겪고 계실 많은 분들께 다시금 사죄드립니다"라고 글을 마무리 했다.
앞서 지난달 26~27일, 지난 3~4일 경기도 일산 고양아람누리에서 자우림, 데이브레이트, 페퍼톤스, 소란 등 59팀이 출연하는 뷰민라 공연이 하루도 채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고양문화재단의 일방적인 취소통보로 공연진행이 중단된 바 있다.
이에 고양문화재단 측은 OSEN에 "'뷰민라' 측과 재단 측의 의견이 계속해서 엇갈린 상황에서 시청과 재단 쪽으로 민원이 왔다. 이미 공연 세팅에 들어갔지만 민원이 넘쳤고, 공공기관이다 보니까 이런 결정을 할 수밖에 없었다"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trio88@osen.co.kr
'뷰민라' 공식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