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 내야수 박계현(22)이 프로 데뷔 첫 선발 출장 경기에서 3안타를 폭발시키며 눈도장을 찍었다.
박계현은 29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8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11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6라운드로 지명된 뒤 첫 1군 선발 출장이었다.
박계현은 1회 2사 만루에서 좌중간 2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프로 데뷔 4년차에 첫 안타, 타점을 기록했다. 1회말에는 2사 1,2루에서 강정호가 때린 타구가 좌익선상으로 빠질 뻔 했으나 박계현의 재치있는 호수비로 1루타에서 멈추며 적시타가 되지 않았다.

박계현은 4회에도 1사 후 안타를 날렸는데, 중견수 오른쪽으로 흘러가는 안타에 2루까지 뛰며 빠른 발을 뽐내기도 했다. 이후 3루 도루에도 성공했다.
6회 1사 3루에서 다시 타석에 들어선 박계현은 바뀐 투수 한현희를 상대로 좌전 적시타를 날려 다시 타점을 기록했다. 박계현은 7회말 공수교대 때 신현철로 바뀌며 화려한 선발 출장 신고식을 마쳤다. 팀은 9-4로 이겼다.
박계현은 SK에서 가장 발이 빠른 선수 중 한 명으로 뽑힌다. SK 관계자는 "직선 주로를 달리면 박계현이 가장 빠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계현은 이날 공수주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부상으로 빠져 있는 주전 3루수 최정의 빈 자리를 메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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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