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할 것 없는 경기였다".
NC 외국인 타자 에릭 테임즈가 최고의 활약을 하고도 무덤덤했다. 테임즈는 29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와 원정경기에 5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장, 만루포-솔로포 포함 6타수 5안타 7타점으로 맹활약하며 NC의 15-7 완승을 이끌었다.
1회 첫 타석에서 우전 적시타를 터뜨린 테임즈는 3회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1타점 3루타를 쏘아올렸다. 4회에는 최영환의 직구를 밀어쳐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첫 만루 홈런을 작렬시켰다. 5회 중전 안타에 이어 9회 마지막 타석에서도 정대훈에게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5안타 멀티 홈런을 완성했다.

개인 첫 만루포 및 멀티 홈런으로 폭발한 테임즈는 개인 최다 5안타 7타점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경기 후 테임즈는 "특별할 것 없는 경기였다. 평소처럼 스트라이크존에 오는 공을 강하게 친다는 기분으로 임했다"고 말했다. 이어 "선발 찰리에게 도움을 줘 기분이 좋다"며 "오늘의 경기는 오늘의 경기일 뿐이다. 내일 경기 준비 잘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5이닝 11피안타 1볼넷 1사구 2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3승째를 거둔 찰리 쉬렉은 "타선의 도움으로 쉽게 던질 수 있었다. 수비가 도움을 주지 않았다면 타선이 아무리 좋아도 쉽게 던지지 못했을 것이다. 수비와 포수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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