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 해설.
축구 국가대표 출신 MBC 해설위원 안정환이 속시원한 해설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안정환은 지난 28일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튀니지 축구 국가대표팀 경기에서 캐스터 김성주, 해설위원 송종국과 함께 중계에 임했다. MBC는 브라질 월드컵에서 3인 체제를 가동한다.
명불허전 ‘국민 캐스터’ 김성주의 특유의 활기찬 화법은 시청자들로 하여금 경기에 몰두하게 하는 치명적인 매력을 뿜어냈다. 3인 중계는 2인 중계보다 캐스터의 역할이 더욱 중요한데, 안정환, 송종국 해설위원의 스타일을 잘 파악하고 있는 김성주 캐스터이기에 두 해설위원을 말을 주고받으며 전체적인 흐름을 자연스럽게 이어갔다.
특히 안정환 해설이 시청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시청자들은 안정환 위원의 촌철살인 같은 속풀이 버럭 해설에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선수 개인에 대한 스타일 분석과 세계적인 축구의 흐름에 대한 정확한 지적, 국가대표 선배로서 지금은 평정심을 유지해야 할 때라든지 답답함을 표하며 상황에 맞는 말을 절묘하게 쏟아냈다.
안정환은 “기성용 선수 드리블보단 패스가 빠르다. 기성용 선수 느리다. 느려”, “운동장 안에서 감독이 없다. 한국대표팀”, “수비수의 눈이 없는 곳에 공격수가 있어야 한다.”, “예방주사를 맞았다고 생각해라” 등 날카로운 해설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안정환 해설이 화제가 되면서 김성주 캐스터가 "안정환 위원과 사석에서 얘기를 할 때 '이 얘기를 중계 때 왜 못하냐?'하는 게 있다. 안정환 위원이 머릿속 내용을 화면으로 보여줄 수 있을까 고민한다"며 "그게 터지는 순간 게임은 종료다. 일단 내일은 아니다. 아직 안정환은 산고 속에 있다. 그렇지만 입이 터지는 순간 게임은 끝난다"고 한 발언도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안정환 해설에 누리꾼들은 "안정환 해설, 뛰고 싶었겠다", "안정환 해설, 방송에 빨리 적응하는구나", "안정환 해설, 안정환 해설도 좋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OSEN
MBC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