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야구팀] 삼성 라이온즈가 완벽한 투타 조화를 앞세워 LG 트윈스를 꺾고 가장 먼저 30승을 올렸다. 삼성은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시즌 6차전서 4-2로 승리, 5연속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삼성은 선발투수 장원삼이 6이닝 1실점으로 시즌 7승을 올리며 다승 부문 선두에 자리했다. 타선에선 최형우가 5회초 투런포 포함 5타수 3안타, 박석민이 5타수 2안타로 나란히 맹타를 휘둘렀다.
이로써 삼성은 시즌 전적 30승 14패 1무를 기록했다. 그러면서 5월에만 19승 1무 4패로 승률 82.6%, 구단 월간 최다승 타이기록을 세웠다. 반면 LG는 지난 주말 3연전에 이어 3연전 첫 경기를 잡은 후 내리 2경기를 내주며 29패(16승 1무)째를 당했다.

SK 와이번스는 2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SK는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 백인식이 1⅓이닝 2실점으로 강판됐으나 불펜의 힘과 박정권의 9회 쐐기 만루포를 앞세워 9-4로 이겼다. SK(21승26패)는 2연패에서 탈출하며 시리즈 스윕을 면했다. 반면 연승을 멈춘 넥센은 25승21패를 기록했다.
SK 선발 백인식은 사사구를 남발하는 등 고전한 끝에 1⅓이닝 2피안타 1탈삼진 4사사구 2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넥센 선발 소사는 1회에만 4실점하며 5⅓이닝 8피안타 4탈삼진 1사사구 5실점으로 한국 복귀 후 첫 패를 안았다. SK 불펜은 5명의 투수가 7⅔이닝을 2실점으로 막으며 승리를 견인했다.
박정권은 시즌 첫 대타 만루 홈런을 쏘아올렸다. SK 내야수 박계현은 프로 첫 선발 출장해 3안타 3타점을 기록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한동민도 2안타 2득점으로 활약했다. 이재원은 2안타로 맹타를 이어갔다. 넥센 안태영은 한 경기 몸에 맞는 볼 3개라는 역대 11번째 최다 사구 타이 진기록을 세웠다.

두산 베어스는 난타전 끝에 위닝시리즈를 낚았다. 두산은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와의 경기에서 38안타(두산 22개, KIA 16개)를 주고 받고 난타전을 벌인 끝에 15-10으로 승리했다. 2연승을 거둔 두산은 27승째(19패)를 기록했다. KIA는 20승26패.
두산 선발 유희관은 5회까지 11안타 1볼넷을 내주고 8실점으로 부진했다. 타선 덕택에 시즌 6승째를 따냈지만 쑥쓰러운 승리였다. 유희관이 부진한 탓에 윤명준에 이어 이현승과 정재훈까지 중간 필승조 투수들이 6회부터 징발을 당해야했다. 김재호는 3안타 4타점으로 맹활약했다.
KIA 신창호는 데뷔 첫 선발등판에 나섰지만 2⅔이닝동안 9안타를 맞고 9실점의 부진한 투구를 했다. 바통을 이은 박성호도 5실점했다. KIA는 선발이 일찍 무너진데다 헐거운 불펜으로 두산 타선을 막는데 역부족이었다. 타선이 터졌지만 뒷받침하지 못했다.
대전 경기에서는 NC 다이노스가 3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폭발시키며 한화 이글스와의 3연전을 모두 이겼다.
NC는 장단 19안타를 터뜨리며 15-7 완승을 거뒀다. 에릭 테임즈가 만루포와 솔로포 등 홈런 2방 포함 5안타 7타점으로 폭발했다. 한화와 주중 3연전을 모두 승리로 가져간 NC는 27승19패로 단독 2위 자리를 지켰다. 4연패에 빠진 한화는 16승27패1무로 8위.
테임즈가 2홈런 5안타 7타점, 모창민이 5안타 2타점, 이종욱이 3안타 2타점, 나성범이 2안타 1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선발 타자 전원 득점. 선발 찰리 쉬렉은 5이닝 10피안타 1볼넷 1사구 3실점으로 타선의 지원을 받아 시즌 3승(2패)째를 올렸다.
한화는 선발 앤드류 앨버스가 3⅔이닝 9피안타 1볼넷 2탈삼진 7실점으로 시즌 4패(2승)째를 당했다. 한상훈이 3안타 4타점, 김경언이 시즌 첫 3안타로 분전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baseball@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