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가 2연패에서 벗어났다.
SK는 29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선발 백인식이 1⅓이닝 2실점으로 강판됐으나 불펜의 힘과 박정권의 9회 쐐기 만루포를 앞세워 9-4로 이겼다. SK(21승26패)는 2연패에서 탈출하며 시리즈 스윕을 면했다.
SK 선발 백인식은 사사구를 남발하는 등 고전한 끝에 1⅓이닝 2피안타 1탈삼진 4사사구 2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그러나 5명의 불펜 투수가 7⅔이닝을 2실점으로 막으며 팀의 승리를 지켰다. 박정권은 통산 100호포를 쐐기 만루홈런으로 때려냈고 내야수 박계현은 프로 첫 선발 출장해 3안타 3타점을 기록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경기 후 이만수 SK 감독은 "중간투수들이 잘 던졌다. 특히 (박)희수도 위기 상황에서 잘 마무리했다. 정상호가 오랜만에 출전해 투수들을 잘 이끌었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이어 "오늘 주인공은 단연 박계현이다. 오늘 플레이를 잊지 말고 앞으로의 선수 생활에 임하길 바란다. 박정권은 100호 홈런이 그랜드슬램이라 의미있다"며 선수들을 고루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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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