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크로스’ 김강우가 자신을 도와주던 지원군을 모두 잃었다. 이시영은 감금되고, 박원상은 살해당했다. 여기에 자신의 어머니는 골든크로스에 납치당하며 최대 위기에 빠졌다.
29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골든크로스'(극본 유현미 극본, 연출 홍석구 이진서) 14회에는 지원군을 모두 잃고 나홀로 외로운 싸움에 나서게 된 강도윤(김강우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도윤에게 이별을 선언한 이레는 부친 서동하에게 자수를 권했다. 서동하는 감정에 호소하며 자신의 무죄를 주장했지만, 이레는 여전히 자신의 범죄자실을 부정하는 부친의 모습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그러나 박희서(김규철 분)의 현실적인 지적은 이레가 검사복을 벗을 수밖에 없도록 만들었다. 박희서가 이레에게 “네 아빠가 승소해봤자 상처뿐인 영광이다. 그 사이 너희 아빠는 죽은 아이의 스폰서였다는 사실이 밝혀질거고. 총리의 빛나는 가문은 그 이름에 똥칠을 하게 될 거야. 장차 경제 부총리감으로 거론되던 네 아빠는 평생 자기 딸보다 어린 여자랑 붙어먹었다고 낙인찍히겠지. 이게 네가 바라는 정의냐”고 조소한 것.
이레가 두 얼굴의 부친에 괴로워하는 사이, 서동하는 강도윤을 돈으로 회유했다. 그러나 이 방법이 통하지 않자, 서동하는 도윤에게 무릎을 꿇고 악어의 눈물까지 흘리며 도윤을 설득하려고 했다.
그럼에도 흔들림없이 한민은행 불법매각 기자회견 추진하던 도윤과 임경재(박원상 분). 마이클 장(엄기준 분)은 마지막까지 임경재에게 외제차와 골드바 100억 상당의 로비를 시도했지만, 임경재가 거절하자 엘리베이터 사고로 위장해 그를 추락사시켰다.
임경재의 예기치 못한 죽음에 도윤은 패닉상태에 빠졌다. 도윤은 홀로 기자들 앞에 서서 “여기서 기자회견을 하기로 한 임경재 의원은 강주완 팀장님처럼 골든크로스에 의해 살해당했다. 한민은행 불법배각 배후에는 골든크로스가 있다”고 주장했지만, 말을 마치기도 전에 어머니를 납치한 듯한 협박전화를 받았다.
결국 자신의 지원군을 모두 잃고, 나 홀로 외로운 싸움을 하게 된 강도윤. 서동하를 인질로 잡은 도윤이 승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골든크로스'는 우리나라 상위 0.001%로 경제를 좌지우지하는 사람들의 비밀 클럽 이름으로, 이 비밀 클럽의 음모에 휩쓸린 한 남자의 욕망과 음모를 그린 탐욕 복수극을 그린다. 김강우, 이시영, 엄기준, 한은정, 정보석 등이 출연하며 '힘내요 미스터 김'의 홍석구 PD, '각시탈'의 유현미 작가가 호흡을 맞춘다. 매주 수,목요일 오후 10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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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크로스'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