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미더운 구위’ 클레이-앨버스, 버틸 수 있을까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4.05.30 05: 59

한화 외국인 투수 케일럽 클레이(26)와 앤드류 앨버스(29)가 삐거덕거린다. 버틸 수 있을까.
한화는 29일 대전 NC전에서 NC에 7-15로 패하며 스윕패를 당했다. 한화 마운드는 NC와의 3연전에서 51실점하며 무너졌다. 3경기에서 타선이 17점을 뽑았지만 마운드가 버티지 못했다. 그 가운데 외국인 투수 클레이와 앨버스의 부진이 뼈아팠다. 선발 마운드의 핵심인 외국인 투수 두 명이 모두 부진하며 한화 마운드에는 빨간불이 켜졌다.
클레이는 28일 경기에서 2⅓이닝 8피안타(1홈런) 2탈삼진 2볼넷 7실점으로 무너졌다. 앨버스도 29일 경기에서 3⅔이닝 9피안타 2탈삼진 1볼넷 7실점으로 무너졌다. 두 외국인 투수는 팀의 패배를 덕아웃에서 지켜봐야했다. 시즌 성적도 신통치 않다. 클레이는 9경기 등판해 3승 4패 평균자책점 7.22다. 앨버스는 9경기 등판해 2승 4패 평균자책점 5.96이다.

클레이와 앨버스는 맞대결을 벌인 NC 외국인 투수와 대비됐다. 28일 NC 선발 에릭 해커는 6⅔이닝 6피안타 4탈삼진 1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29일 NC 찰리 쉬렉은 5이닝 동안 11피안타를 기록했지만 3실점했다. 반면 한화 클레이와 앨버스는 선발 투수 승패를 결정짓는 책임 요건인 5이닝을 채 버티기 힘겨웠다.
구위 문제다. 클레이와 앨버스는 타자를 압도할 수 있는 구위를 갖추지 못했다. 직구 최고 구속이 140km가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타자를 상대로 버티기 힘든 모습을 자주 보이고 있다. 제구력으로 승부하는 투수지만 제구력 갖고만 국내 타자와 외국인 타자를 이기지 못하고 있다. 클레이의 피안타율은 3할4푼8리에 달한다. 앨버스의 피안타율도 3할4푼3리.
구단은 즉시 전력감 외국인 투수를 영입한다. 외국인 투수는 팀 성적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기 때문. 4,5선발 체제에서 2명의 외국인 투수는 선발진의 전력을 가늠할 수 있는 잣대다. 한화는 팀 평균자책점 5.92로 최하위를 기록 중이다. 클레이와 앨버스가 삐거덕거리는 한화 선발 마운드가 위태로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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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이-앨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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