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고투저? 타고투고!’ NC, 돋보이는 투타 균형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4.05.30 06: 10

NC는 타고투저를 비껴가는 걸까. 타고투고로 투타 균형이 돋보인다.
NC는 29일 대전 한화전에서 한화를 15-7로 이겼다. 외국인 타자 에릭 테임즈가 만루 홈런 등 홈런만 두 방 터뜨리며 7타점을 쓸어 담았다. NC 타선은 이날 19안타를 몰아 때렸다. 한화와의 주중 3연전에서만 11홈런 55안타 51득점을 기록했다.
화끈한 방망이다. 29일 현재 NC는 47경기에서 팀 득점 302점으로 이 부문 1위. 300점이 넘는 유일한 팀이다. 팀 타율도 2할9푼으로 두산(.313)에 이어 2위다. NC는 6명의 3할 타자를 보유했다. 나성범(44타점)과 이호준(39타점), 모창민(36타점)을 포함해 30타점 이상 기록한 타자도 5명에 이른다. 

NC 방망이는 프로야구 타고투저 시대에 한몫하고 있는 중. 올 시즌 NC는 9경기에서 10점 이상 뽑았다. 두산과 함께 10점 이상 경기를 가장 많이 기록한 팀이다. 특히 4경기에서는 15점 이상 뽑아냈다. 15점 이상 경기는 올 시즌 NC가 최다 기록 보유 팀이다. 특히 지난 7일 목동 넥센전에서는 24점을 얻었다.  
타고투저 시대지만 NC 마운드는 비껴가는 모습이다. NC의 팀 평균자책점은 4.10으로 삼성(4.02)에 이어 리그 2위다. 선발 투수의 능력을 평가하는 잣대 가운데 하나인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도 총 29회 기록해 이 부문 리그 1위다. 에릭 해커와 찰리 쉬렉, 태드 웨버, 이재학으로 구성된 안정된 선발진의 힘이 크다.
29일 현재 평균자책점 10위 안에 NC 투수가 3명으로 가장 많다. 에릭이 3.22로 3위를 기록 중이고 찰리가 3.55로 5위, 이재학이 3.75로 8위에 올라있다. 웨버도 평균자책점 4.26을 기록하며 제 몫은 해주고 있다.
NC는 47경기를 치른 현재 28승 19패 승률 5할9푼6리로 2위를 달리고 있다. 전체 시즌의 30% 이상 치른 현재 4위권에서 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시즌 최다 연패가 3연패로 한 차례 있었다. 안정된 전력을 보여주는 지표다. 화끈한 방망이와 투수력을 갖춘 NC에 타고투저를 말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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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학-찰리-에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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