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너포위' 이승기, 고아라만 보면 미소가..이거 사랑맞죠?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4.05.30 07: 19

시크하던 배우 이승기가 고아라만 보면 피식피식, 웃기 시작했다. 두 사람의 본격적인 로맨스가 시작되는 걸까.
지난 29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너희들은 포위됐다'(극본 이정선 연출 유인식)에서는 어수선(고아라 분)을 향한 마음이 조금씩 변화되는 은대구(이승기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은대구는 방에서 자는 어수선을 가만히 바라봤다. 앞서 수선에게 화장실에 같이 가 달라 부탁한 대구는 자신을 기다리며 밖에서 '텐미닛' 춤을 추고 노래하는 수선을 보며 처음으로 웃어 보인 바 있다. 그 사건으로 수선에 대한 마음이 열리는 대구를 잘 보여준 장면.

이후에도 수선을 향한 대구의 마음이 변화하고 있다는 것은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범인을 잡기 위해 몸싸움을 벌인 대구가 얼굴에 상처를 입자 수선은 그를 자신의 옆에 앉힌 채 상처를 치료해주기 시작했다.
그리고 대구는 그런 수선을 멍하니 바라봤다. 앞서 자신이 갑작스럽게 키스한 입술도, 자신을 걱정하는 눈도. 대구의 눈에 수선이 들어오기 시작한 것. 그런 자신을 알아채고 화들짝 놀라 수선을 뿌리친 대구였지만 한 번 마음에 들어온 수선을 내보내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다.
경찰서에서 자신에게 가까이 다가온 수선에게 "적정 거리 유지"라며 그를 멀리 뒀지만 이에 툴툴대며 자신의 자리로 향한 수선을 보고 어느새 미소 짓는 대구였다. 본인도 이럴 것임을 알았는지, 수선에게 "콩고물. 어디서 묻었는지"라고 말하며 새로운 별명을 지어 준 그였다.
질투도 했다. 비가 온다고 SOS를 보낸 수선을 걱정, 우산을 들고 그에게 달려갔지만 서판석(차승원 분)이 한발 빨랐다. 이를 모른 채 여기저기 수선을 찾던 대구는 "미쳤어"라며 수선을 걱정하는 자신을 타박했지만 서판석 집에 설치된 CCTV로 두 사람이 함께 있는 걸 확인하자 질투심을 드러냈다.
'너희들은 포위됐다'는 중반부를 넘어서며 그 재미를 더하고 있다. 이는 은대구와 서판석을 둘러싼 비밀이 한 꺼풀 벗겨지는 재미도 있지만, 그 긴장 속에서 보는 이들을 설레게 하는 대구와 수선의 밀당도 한 몫 하는 중이다.
아직 수선은 대구의 마음을 눈치채지 못했고 대구에게 호감을 표하고 있지도 않다. 하지만 점차 사랑이 돼가는 대구의 마음을 이제 곧 알아챌 수선과 그 이후 벌어질 두 사람의 '경찰서 로맨스'가 시청자들의 기대를 한껏 증폭시키고 있다.
한편 '너희들은 포위됐다'는 강남경찰서를 배경으로 한 청춘 성장 로맨스 수사물. 단 한 번도 형사를 꿈꿔본 적 없는 4명의 1년 차 신입 형사들과 이들을 도맡게 된 명실상부 최고의 수사관인 강력반 팀장의 성장드라마로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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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들은 포위됐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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