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만의 리턴매치가 성사됐다.
30일 대전구장에서 열리는 한화와 SK의 시즌 7차전 맞대결이 흥미롭다. 지난 6차전에서 맞붙었던 선발투수들이 재대결한다. 한화 우완 안영명(30), SK 좌완 김광현(26)이 각각 선발 예고됐다.
안영명과 김광현은 지난 18일 대전구장에서 선발 맞대결을 펼친 바 있다. 당시 안영명이 5이닝 7피안타 무사사구 2실점 역투로 기대이상 호투를 한 반면 김광현은 6⅔이닝 13피안타 2볼넷 3탈삼진 5실점으로 무너졌다.

경기도 한화가 SK를 5-2로 제압하며 위닝시리즈를 가져갔다. 이름값만 놓고 보면 김광현의 SK 쪽으로 무게가 기울었지만 안영명의 깜짝 호투로 한화가 반전의 승리를 가져간 경기였다. 그로부터 12일만의 맞대결이다.
안영명은 올해 6경기에서 승리없이 1패 평균자책점 6.48을 기록 중이다. 최근 3경기 연속 선발로 나서며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24일 잠실 두산전에서 5이닝 7실점(6자책)으로 흔들렸지만 3회 이후 무실점으로 안정감을 찾았다.
김광현은 올해 10경기에서 5승5패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하고 있다. 명성에 비하면 다소 처지는 성적이다. 하지만 지난 24일 문학 LG전에서 7⅓이닝 6피안타 2볼넷 10탈삼진 4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돼 반전 계기를 마련했다.
한화는 최근 4연패 수렁에 빠지며 다시 침체하고 있다. SK도 넥센과 주중 3연전에서 1승2패 루징시리즈를 당했다. 두 팀으로서는 서로를 제물삼아 치고 올라가야 한다. 3연전 첫 판에서 누가 기선제압에 성공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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