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새 예능프로그램 ‘7인의 식객’이 오늘(30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여전히 강자 SBS ‘정글의 법칙’이 버티고 있는 오후 10시대 예능 경쟁에서 ‘7인의 식객’은 선전할 수 있을까.
‘7인의 식객’은 세계 각국을 돌아다니며 각 나라, 혹은 그 지역을 대표하는 음식과 문화를 즐기고 소개하는 여행 프로그램이다. 단순히 ‘세계여행 + 먹방 여행’만이 아닌 여행지의 역사 속 흥미로운 이야기를 되짚어보는 취지를 갖고 있다.
첫 여행지는 중국이다. 신성우, 서경석, 이윤석, 김유정, 산들(B1A4), 이영아, 김경식, 남상일, 손헌수 등 출연진은 ‘테마팀’과 ‘배낭팀’의 두 팀으로 나뉘어 중국 전역으로 먹을거리를 찾아 나선다. ‘7인의 식객’의 연출은 맡은 김명진PD는 지난 29일 OSEN에 “보통 중국 여행 하면 베이징 같은 동쪽 지역을 많이 생각하신다. 그러나 이번 첫 방송에서는 서안 지역, 많이들 가보지 않은 곳을 가기 때문에 새로운 재미가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테마팀과 배낭여행팀, 두 팀으로 나눠서 여행을 한다. 테마팀은 고급스러운 음식을 먹는다. 반면 배낭여행팀은 길거리 음식, 싸고 맛있는 서민 음식을 먹으며 배낭여행을 한다. 때문에 중국의 다양한 음식문화를 볼 수 있고, 두 개 팀이 자연히 비교되며 색다른 재미를 느끼실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중국의 고급 음식을 맛보며 관광지를 돌아보는 편안한 관광 여행 콘셉트의 테마팀과 최소의 경비로 대중교통만 이용하는 배낭팀은 각각 미션과 퀴즈를 통해 나누어질 예정. 때문에 팀에 따라 달라지는 멤버들의 반응 역시 관찰할 수 있을 전망이다.
더불어 김명진 PD는 어마어마한 모래 폭풍 경험담에 대해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중국 현지 기상 예보에도 전혀 나오지 않았던 갑작스런 일이었다"며 "그 때문에 모든 멤버들이 많은 고생을 했다. 갑작스러웠던 거대한 모래 폭풍이 방송에서는 어떻게 나오는지 봐달라"고 말했다.
보통, 예능프로그램에서는 멤버들이 고생을 하면서 시청자들에게 주는 재미가 쏠쏠하다. 또 멤버들 각각의 캐릭터가 조화를 이루면서도 시청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개성이 발휘돼야한다는 점 역시 관건. 이에 대해 김PD는 "멤버들이 여행을 하면서 굉장히 끈끈해졌다. 그런 끈끈한 모습에서 시청자분들이 좋아할만한 재미 요소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 신성우 씨나 이영아 씨 같은 분들은 워낙 여행 자체를 즐거워하고 즐기더라. 활약을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또 "배낭 여행에 대한 실질적인 팁도 많이 확인하실 수 있을 거다"라고 덧붙이는 것도 잊지 않았다.
'7인의 식객'은 관찰예능프로그램이 홍수를 이루고 있는 예능계에서 '먹방'과 여행, 다수의 출연진을 무기로 내세우며 첫 선을 보인다. 과연 이 프로그램은 '정글의 법칙'에 강력한 한 방을 전해 줄 수 있을까. 귀추가 주목된다. 이날 오후 10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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