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공형진이 SBS 주말드라마 ‘엔젤아이즈’에서 명품 감초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공형진은 '엔젤아이즈'에서 베테랑 구급대원 기운찬 역으로 때로는 가벼움으로, 때로는 진중함으로 극의 몰입도와 재미를 높이고 있다.
기운찬 캐릭터는 세영 소방서의 분위기 메이커로, 그는 특유의 익살스러운 표정과 장난기로 수완(구혜선 분)에게 짓궂은 농담을 던지거나 미국에서 건너와 한국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테디(승리 분)와 함께 코믹한 상황을 그려내는 등 색다른 케미를 선사하는 중이다. 긴장감이 감도는 소방서에 유쾌한 활력을 불어 넣고 있는 것.

그런 그도 소방서를 떠나 집으로 돌아오면 여느 아버지처럼 아들만을 바라보는 '아들바보'로 변신한다. 그는 금지옥엽 같은 아들 진모(정지훈 분)가 상처 받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죽은 아이의 엄마가 미국에 있다는 선의의 거짓말을 했다. 이 대목에서는 밖에서는 늠름하고 유쾌한 소방관이지만 한 아이의 아버지로서 진지한 고민을 가지고 있는 기운찬의 두 가지 면모가 드러났다.
또한 최근 그는 조난을 당한 혜주(윤예주 분)를 구해준 뒤 그녀를 위해 꽃을 꺾어다 주는 자상함을 발휘, 혜주와 테디 사이에 묘한 삼각 로맨스의 기류를 형성하며 안방극장에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이처럼 공형진은 극 중 기운찬이라는 하나의 캐릭터를 연기하며 베테랑 소방관, 아들바보 등 다양한 모습으로 활약해 극에 대한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이에 더해 특유의 능청과 익살스러움으로 시청자들의 보는 재미를 배가 시켰다.
한편, '엔젤아이즈'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mewolong@osen.co.kr
S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