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범 감독이 배우 장동건을 주인공으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망가뜨리는 게 좋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정범 감독은 30일 오후 서울 행당동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우는 남자’(감독 이정범)의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장동건을 주인공으로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조각미남이다. 내가 기본적으로 그런 배우를 망가뜨리는 걸 좋아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조각미남) 그런 배우가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줄 때의 쾌감이 있다. 다행이 본인도 그걸 아쉬워하는 게 아니라 좋아했다. 다른 분들이 다른 모습을 꺼내고 싶었고 그런 데서 재미를 느끼는 것 같다"며 "변태인가"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우는 남자’는 단 한 번의 실수로 모든 것을 포기하며 살아가던 킬러 곤이 조직의 마지막 명령으로 타깃 모경을 만나, 임무와 죄책감 사이에서 갈등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드라마. 영화 '아저씨'의 이정범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화제를 모았다. 오는 6월 4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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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송이기자 ouxo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