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테니스의 미래 이덕희(16, 마포고, 현대자동차-KDB금융그룹 후원)가 2014 프랑스 오픈 출격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덕희는 오는 6월 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로랑 가로 테니스 클럽에서 펼쳐지는 2014 주니어 프랑스 오픈에 출전해 사상 첫 4강 진출을 노리고 있다.
특히 이덕희는 이번 프랑스 오픈에서 세계적 스타인 라파엘 나달(27, 스페인)의 주선으로 BTT아카데미(Barcelona Total Tennis Academy) 코칭스태프와 동행해 대회를 치를 예정이라 더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나달은 지난해 9월 방한해 이덕희와 만난 자리에서 "필요하면 언제든 도움을 주겠다"고 약속했고, 이번 대회를 통해 약속을 지킨 셈이다.
이에 따라 이덕희는 세계 최고의 선수 나달을 지도했던 프란시스 러츠 코치(스페인 BTT아카데미 총괄 디렉터)와 프랑스 오픈에서 함께 한다.
러츠 코치는 BTT아카데미의 창립 멤버이자 테크니컬 총괄 디렉터로 현재까지 나달의 자문 역할을 하고 있다. 러츠 코치는 BTT아카데미 소속의 호세 루이스 로페즈 카바예로 코치를 파견해 이덕희에게 큰 도움을 줄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이덕희는 나달과의 계속되는 인연을 바탕으로 테니스 선진국 스페인의 교육을 체감해보는 좋은 기회를 얻게 됐다.
이번 프랑스 오픈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BTT아카데미 코칭스태프와 함께하는 이덕희는 앞으로 2개월간 유럽에서 머물며 대회 참가 및 훈련을 할 예정이다.
이덕희는 프랑스 오픈에 이어 독일 오펜바흐에서 열리는 제22회 오펜바흐 국제 주니어 대회(Grade 1)와 영국 런던 윔블던에서 열리는 2014 윔블던 주니어 챔피언십(Grade A)에 참가한다. 이후 BTT아카데미에 입소해 집중 훈련을 할 예정이다.
지난 2013 프랑스 오픈 주니어 챔피언십 본선 1회전 탈락의 고배를 마셨던 이덕희는 ‘나달 주선’ BTT아카데미 코칭스태프와의 동행으로 이번 프랑스 오픈에서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특히 이덕희는 프랑스 오픈 기간 중 현재 32강에 올라있는 나달과 함께 경기 전 훈련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어 시선이 쏠리고 있다.
이덕희는 “BTT아카데미 코치에게 좋은 코칭을 받고 있다. 최대한 많은 것을 배우기 위해 더 열심히 하고 있다”며 “특별한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도움을 준 현대자동차와 나달에게 정말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번 3개월간의 유럽투어는 이덕희의 메인스폰서인 현대자동차와 나달의 메인스폰서인 기아자동차가 협력해 성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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