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 가능하다".
오는 6월 1일 인천아시안게임 주경기장 개장기념 쿠웨이트와 친선전을 펼칠 23세 이하 대표팀이 파주에 소집됐다. 30일 파주 트레이닝센터(NFC)에는 툴롱컵에 참가하고 있는 이광종 감독이 급히 귀국해 선수들을 지휘했다.
이번 대표팀에는 K리그 클래식 득점 선두를 달리는 김승대(23, 포항)를 비롯해 이재성(22, 전북), 윤일록(22, 서울), 이종호(22), 안용우(23, 이상 전남) 등 프로 무대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준 선수들이 합류했다.

김경중(23, 캉), 이용재(23, 레드 스타), 장현수(23, 광저우 부리), 최성근(23), 김민혁(22, 이상 사간 도스) 등 해외에서 뛰는 선수도 이름을 올렸다.
이광종 감독은 "아시안게임을 대비해 훈련할 시간이 많지 않다. 그래서 이번 평가전이 굉장히 중요하다"면서 "대부분 소속팀에서 주전으로 뛰고 있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충분히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경기까지 이틀 밖에 남지 않았지만 모든 노력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 감독은 "선수들이 호흡을 맞출 시간이 거의 없다.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상 소집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소속팀에서 자리를 잘 잡고 뛰어야 한다"면서 "휴식기를 가졌기 때문에 기량이 문제가 아니라 체력적으로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따라서 손발 맞추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쿠웨이트와 경기는 23세 이하 대표팀에게 굉장히 중요한 무대다.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 이후 금메달을 노리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홈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이기 때문에 월드컵과 함께 기대가 굉장히 크다.
이광종 감독은 "병역 문제 때문에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선수들에게 동기부여가 되는 것이 사실이다. 그런 상황을 이겨낼 수 있도록 선수들을 잘 이끌어야 한다. 또 앞으로의 선수구성이 어떻게 될지도 현재 말하기는 어렵다"고 강조했다.
오는 9월에 열릴 아시안게임 목표에 대해 이 감독은 확고했다. 금메달을 따겠다는 의지. 이광종 감독은 "선수들도 모두 자신들이 어떤 결과를 얻어야 할지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따라서 부담을 떨쳐내고 제 기량만 발휘한다면 분명 금메달 따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23세 이하 대표팀은 쿠웨이트와 평가전 이후 오는 6일까지 훈련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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