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는남자' 김민희 "우는 연기, 아픈 감정 꺼내기 힘들었다"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4.05.30 17: 30

배우 김민희가 우는 연기를 하며 겪은 고충을 털어놨다.
김민희는 30일 오후 서울 행당동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우는 남자’(감독 이정범)의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극 중 우는 연기를 완벽하게 소화해낸 것에 대해 "워낙 깊고 아픈 감정들인데, 그런 감정을 꺼내기가 힘들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감정 연기를 하기 위해 처음 시나리오를 봤을 때 글이 내 마음을 움직였을 때를 생각했고 많이 생각하려고 노력했다"며 "그래도 톤을 유지하기가 힘들었다"라고 밝혔다.

김민희는 극 중 남편과 딸을 잃고, 치매에 걸린 엄마를 돌보며 하루하루 절망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여자 모경 역을 맡았다.
한편 ‘우는 남자’는 단 한 번의 실수로 모든 것을 포기하며 살아가던 킬러 곤이 조직의 마지막 명령으로 타깃 모경을 만나, 임무와 죄책감 사이에서 갈등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드라마. 영화 '아저씨'의 이정범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화제를 모았다. 오는 6월 4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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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송이기자 ouxo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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