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처음 상대하는 낯선 상대를 맞아 지타 카드를 꺼내들었다.
양상문 LG 감독은 30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오늘 채은성이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다"고 밝혔다.
채은성은 지난 27일 잠실 삼성전에서 프로 데뷔 처음으로 선발 출장했다. 지명타자로 두 경기에 나서다 29일 경기에서는 우익수로 출장했다. 채은성은 올해 4번째 선발 출장에서 다시 지명타자로 나서게 된다.

양 감독은 우완 하영민을 맞아 우타자 채은성을 제외하려 했으나 올해 LG 타선이 하영민을 처음 상대한다는 점에서 채은성을 택했다. 양 감독은 "채은성이 퓨처스에서 하영민을 상대한 적이 있다. 그래도 처음 만나는 타자보다는 나을 것"이라고 미소지었다.
채은성은 올 시즌 퓨처스에서 52안타(6홈런) 39타점 타율 4할3리를 기록한 뒤 콜업돼 지난 27일 잠실 삼성전부터 꾸준히 선발 출장 기회를 받고 있다. 채은성이 하영민 공략의 선봉에 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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