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외국인 타자 펠릭스 피에(29)가 하루 휴식을 취할 전망이다.
피에는 30일 대전 SK전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선수 보호 차원에서 하루 휴식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피에가 빠진 중견수 자리에는 고동진이 들어갔다.
피에는 지난 29일 대전 NC전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우측 2루타를 치고 난 뒤 갑작스럽게 어지럼증을 호소했다. 2루 베이스 근처에서 쓰러져 있던 피에는 한동안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했다. 가까스로 일어나 트레이너들의 부축을 받고 그라운드 밖으로 나가 곧장 병원으로 향했다.

다행히 피에는 병원 진단 결과 별다른 이상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심전도 및 혈관 검사를 했고, CT 촬영으로 뇌 검사까지 받았다.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밝혀진 피에는 집으로 귀가했고, 더 이상 어지럼증도 호소하지 않았다. 한화 구단은 혹시 모를 경우를 대비해 재진료도 할 예정이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 "피에가 경기장에 일찍 나와 훈련을 했지만, 혹시 모를 경우를 대비해 될 수 있으면 휴식을 취하도록 할 것 같다"며 "어제 병원에 다녀온 후 짐을 가지러 오기 위해 경기장에도 잠깐 나왔다. 휘파람을 불며 웃어보이더라. 오늘도 훈련한 뒤 본인이 문제 없다고 말했다"고 상태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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