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수 감독, "박계현 기용, 조원우 코치 덕"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5.30 17: 54

SK 이만수 감독이 신예 내야수 박계현의 활약을 조원우 주루코치의 공으로 돌렸다.
박계현은 지난 29일 목동 넥센전에 8번타자 3루수로 데뷔 첫 선발출장했다. 그는 이날 1회 2사 만루에서 2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프로 첫 안타, 타점을 기록한 데 이어 4회 2루타, 도루 그리고 6회 1타점 적시타 맹활약을 펼치며 3타수 3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SK도 박계현의 활약으로 넥센을 잡고 스윕패 위기에서 벗어났다.
30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이만수 SK 감독은 "조원우 코치의 강력한 추천으로 박계현을 기용하게 됐다. 발이 빠른 선수라 상대를 현혹하기 좋다. 3루 수비는 잘 보지 않았지만, 팀이 안 좋을 때 분위기 반전을 위해서라면 그런 선수가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박계현은 이날 한화전에 2번타자 3루수로 선발출장한다.

이어 이 감독은 "조원우 코치에게 고맙게 생각한다. 아무도 예상치 못한 것인데 과감하게 모험한 것이 결과가 좋았다. 박계현의 활약에는 조원우 코치의 보이지 않는 조언이 있었다"며 "타격도 잘 했지만 3루 수비도 좋았다. 박계현의 활약이 아니었다면 넥센에 스윕당할 뻔 했다"고 이야기했다.
이날 넥센전을 승리했지만 SK는 구원투수 5명을 투입하며 힘을 소모했다. 이 감독은 "팀이 어려울 때 에이스 김광현이 해줘야 한다. 나이는 어리지만 오랫동안 에이스로 활약한 만큼 진정한 에이스의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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