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에도 똑같이 하겠다.”
김경문 NC 감독이 휴식 후 폭발 중인 타선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30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휴식 후 터지고 있는 타선에 대해 “다음에 휴식 때도 똑같이 하겠다”며 “휴식 후에 잘 해줬다”고 말했다.

NC는 개막 후 44연전을 치르고 지난 23일부터 26일까지 나흘 동안의 첫 휴식을 취했다. 이후 27일부터 대전구장에서 한화와의 3연전을 치렀다. 3연전 동안 NC는 11홈런 포함 55안타를 몰아 때리며 51점을 뽑았다. 타선에 불이 붙은 것. 3연승은 덤이었다.
김 감독은 “쉬고 나서 첫 경기에 신경을 많이 썼다”며 “첫 경기 그렇게 잘 해주고 또 두 번째 경기에서도 잘 하더라”고 했다. 그러면서 “타격 싸이클이 좋을 때 한화를 만난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NC 홍보팀 관계자에 따르면 NC는 나흘 휴식 동안 첫 날은 선수단 모두 온전히 휴식을 취했다. 이후 3일은 훈련을 거르지 않았다. 26일에는 오전 배팅 훈련도 하고 대전구장으로 향했다. 3일 훈련 동안에는 고참 선수들이 체력 안배 차원에서 훈련량을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NC는 27일 대전 한화전부터 선수단에 원정 숙소에 대해 1인 1실을 제공하고 있다. 그동안 고참 선수들만 1인 1실이었지만 원정 경기에서 모든 선수 숙소가 1인 1실이다. 선수에 대한 배려로 풀이된다.
지난해 NC는 휴식 후 치른 첫 경기에서 1승 5패로 부진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첫 휴식 후 맞은 경기에서 타선이 대폭발했다. 김 감독은 휴식기 동안 자기 관리를 부탁했고 선수들은 이를 잘 소화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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