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좌완 장원준(29)이 시즌 6승 달성에 실패했다.
장원준은 30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로 등판, 4⅔이닝 7피안타 3볼넷 2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99개를 기록했다.
1회를 제외하고는 매이닝 주자를 내보내며 고전을 면치 못한 장원준이다. 2회 선두타자 호르헤 칸투를 볼넷으로 내보낸 장원준은 홍성흔을 삼진, 양의지를 파울 플라이로 처리했지만 2사 2루에서 이원석에게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허용했다. 타구는 빗맞았지만 롯데 좌익수와 3루수, 유격수 사이에 절묘하게 떨어졌다.

장원준은 적시타 허용 이후에도 계속해서 안타를 맞았다. 김재호에게 중전안타를 맞아 2사 1,3루가 되더니 이번에는 정수빈에게 좌전 1타점 적시타를 내줬다. 민병헌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고서야 겨우 2회 아웃카운트 3개를 채웠다.
3회 2사 후 칸투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홍성흔을 내야땅볼 처리했던 장원준은 4회에는 선두타자 양의지에게 안타를 맞고도 김재호로부터 병살타를 유도하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5회 고비를 넘기지 못한 장원준이다. 선두타자 정수빈에게 볼넷을 허용한 장원준은 민병헌의 희생번트-오재원의 내야땅볼로 2사 3루 실점위기에 몰렸다. 여기서 김현수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았고 칸투에게 볼넷을 내주더니 홍성흔에게 1타점 중전안타까지 맞았다.
결국 장원준은 책임주자를 1루와 3루에 남겨둔 채 마운드를 정대현에게 넘겼다. 정대현이 양의지를 삼진 처리하며 장원준의 실점은 더이상 늘어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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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