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신인 우완 하영민(19)이 시즌 7번째 선발 등판에서 3승 요건을 갖췄다.
하영민은 30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전에서 프로 데뷔 후 최다 투구수(106개)를 기록하며 6이닝 3피안타 5탈삼진 3사사구 1실점으로 호투했다. 지난 25일 대구 삼성전에서 2⅔이닝 9자책으로 부진했던 그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3승 요건을 낚았다.
1회 하영민은 선두타자 박용택에게 볼넷을 내주며 이날도 조금 불안하게 시작하는 듯 했다. 그러나 오지환을 3루수 파울플라이로 잡은 뒤 이진영, 정성훈을 땅볼 처리했다. 팀이 1회말 2득점하며 앞섰다.
하영민은 2회 선두타자 이병규에게 안타를 맞은 뒤 조쉬 벨의 볼넷, 채은성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위기를 맞았다. 하영민은 최경철에게 좌익선상 적시타를 맞고 실점했다. 그러나 벨이 홈에서 아웃됐다. 하영민은 김용의를 2루수 땅볼로 잡고 숨을 돌렸다.
하영민은 3회 1사 2루의 위기를 넘긴 뒤 4회 세타자를 모두 삼진 아웃시키는 괴력을 선보이며 안정을 찾았다. 타선도 3회 1득점에 이어 4회 4득점을 몰아올리며 그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하영민은 5회 2사 후 박용택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오지환을 삼진 처리했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하영민은 이진영을 3루수 파울플라이, 정성훈을 2루수 뜬공으로 아웃시킨 뒤 이병규를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마쳤다. 106개의 공을 던진 하영민은 팀이 7-1로 앞선 7회초 마운드를 마정길에게 넘겼다.
하영민은 이날 초반 제구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점차 안정을 찾아가며 공격적인 피칭을 이어갔다. 볼카운트를 유리하게 가져가면서 자신있게 던졌다. 신인 선발투수의 호투 속에 넥센은 6회말 현재 7-1로 앞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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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