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동이’ 이준이 살인을 멈추지 못한 자신에 망연자실했다.
30일 오후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갑동이’ 13회에는 비행기에서의 7차 살인을 고백하는 류태오(이준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태오는 앞서 자신은 살인을 멈출 수 있다고 자신했다. 하지만 스위스로 떠나는 비행기 안에서 승무원을 살인해버렸다. 오마리아(김민정 분) 앞에 무릎 꿇은 태오는 자신이 생각하고 행동했던 모든 것을 고백했다. 자신이 살인을 멈추지 못한다는 것을 인정한 태오는 “갑동이는 죽었다”며 절망적인 표정을 지었다.

태오는 “자기 스스로를 통제할 수 있는 갑동이는 신 같은 존재였다. 그 비밀이 궁금했다. 그런데 비행기 안에서 문득 깨달았다. 멈출 수 없다는 것을. 스스로는 절대 변하는 것도, 멈추는 것도 불가능하다는 것을”이라고 말했다.
이어, 태오는 찌질이 박호식(정근 분)이 진짜 갑동이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나서 억울했던 심정을 표현했다. 그는 “비행기에서 갑자기 참을 수 없이 화가 났다. 가짜한테 속아서 여기까지 왔다는 것이. 뭐라도 해야 할 것 같았다”며, “7차는 계획된 것이 아니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갑동이는 죽었다. 내가 얻은 유일한 소득이다”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마리아는 이후 눈물을 터뜨렸다. 과연 갑동이는 어떻게 9차 살인 후 자신을 통제할 수 있었을까? 갑동이 정체가 수면 위로 올라왔지만 아직도 맞춰나갈 퍼즐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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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동이’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