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연속 시즌 20호포 선착, 박병호 전성시대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4.05.30 21: 51

넥센 히어로즈 내야수 박병호(28)의 홈런 페이스가 매섭다.
박병호는 30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전에서 팀이 2-1로 앞선 3회 2사 후 김기표를 상대로 좌중간을 날리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이 홈런으로 달아난 넥센은 11-5 완승을 거뒀다.
이날 결정적인 홈런을 터뜨린 박병호는 이 홈런으로 올 시즌 가장 먼저 20홈런 고지에 올랐다. 박병호는 이만수 SK 감독 이후로 역대 2번째 3년 연속 20홈런을 처음 기록하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박병호는 47경기 만에 20홈런을 터뜨리며 자신의 홈런 페이스를 최대로 끌어올리고 있다. 이는 이승엽(1999년, 37경기-2003년, 43경기)에 이은 역대 3번째 기록이고 팀 선배인 송지만(2002년, 47경기)와 타이 기록이다.
박병호는 비거리면에서도 20홈런 총 2454m로 홈런 1개당 평균 122.7m라는 엄청난 거리를 자랑했다. 박병호는 지난 8일 목동 NC전에서는 전광판 상단을 넘어가는 장외홈런을 터뜨리기도 했다. 이는 목동 공식 2호 장외 홈런.
박병호의 질과 양을 다 잡는 홈런은 올해 적수가 없다. 공동 2위인 나성범(NC), 강정호(넥센)와도 7개 차이가 난다. 외국인 타자들은 이미 페이스가 한풀 꺾인 상황. 2012년부터 시작된 박병호의 전성시대는 올해도 이변 없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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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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