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이닝 무실점' 김광현, "선발 몫하게 돼 다행"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5.30 22: 03

SK 김광현(26)이 에이스 면모를 발휘했다.
김광현은 30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7이닝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SK의 6-1 완승을 이끌었다. 시즌 6승(5패)째를 올린 김광현은 평균자책점도 4.50에서 4.03으로 낮추며 3점대 진입을 눈앞에 뒀다.
1회 삼자범퇴로 기분 좋게 출발한 김광현은 2회부터 5회까지 매이닝 주자를 출루시켰지만 실점을 허락하지 않는 위기관리능력을 발휘했다. 최고 151km 강속구와 날카로운 슬라이더 조합으로 한화 타선을 봉쇄했다. 시즌 3번째 무실점 투구이자 2경기 연속 7이닝 이상 던지며 이닝이터 면모도 되찾았다.

경기 후 김광현은 "지난 한화전은 부진했지만 오늘은 수비하는 야수들이 너무 잘 해줬다. 포수 (이)재원이형이랑 두 번째인데 나를 편하게 잘 이끌어줬다"고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나타냈다. 지난 18일 대전 한화전에서 김광현은 6⅔이닝 13피안타 2볼넷 3탈삼진 5실점 패전투수가 됐지만 이날 깨끗하게 되갚았다.
투구수 106개를 끝으로 마운드를 내려간 김광현은 "더 던지고 싶었으나 다음 경기를 위해 그만 던지기로 했다"며 "선발투수의 몫을 어느 정도 해준 것 같아 다행이다. 다음 경기 준비를 잘 하겠다"고 밝혔다. 김광현 덕분에 SK는 고효준 1명으로 구원투수 소모를 최소화했다. 에이스의 역할이 무엇인지 보여준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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