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3승' 하영민, "무거운 마음을 털었다"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4.05.30 22: 10

넥센 히어로즈 우완 신인 하영민(19)이 최근 부진을 만회하는 호투를 선보였다.
하영민은 30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전에서 프로 데뷔 후 최다 투구수(106개)를 기록하며 6이닝 3피안타 5탈삼진 3사사구 1실점으로 호투했다. 하영민은 팀의 11-5 승리로 시즌 3승을 거뒀다.
지난 25일 대구 삼성전에서 2⅔이닝 9자책으로 부진했던 그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3승 요건을 낚았다. 하영민은 이날 초반 제구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점차 안정을 찾아가며 공격적인 피칭을 이어갔다. 볼카운트를 유리하게 가져가면서 자신있게 던졌다.

경기 후 하영민은 "무거운 마음을 털었다. 지난 피칭에서 실투가 너무 많고 잡생각도 많았다. 오늘도 초반에 컨트롤이 되지 않았는데 타자 선배님들이 점수를 많이 뽑아주셔서 감사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하영민은 이어 "신인인 만큼 신인다움 피칭을 보여드리고 싶다. 그게 도움주신 선배님들과 기회를 주고 계신 감독님께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투수는 마운드에서 던지는 순간이 최고다. 제가 보여드릴 수 있는 공을 잘 던지고 싶다"고 목표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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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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