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내야수 박병호(28)가 시즌 처음으로 20호포 고지를 밟았다.
박병호는 30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전에서 팀이 2-1로 앞선 3회 2사 후 김기표를 상대로 좌중간을 날리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이 홈런으로 달아난 넥센은 11-5 완승을 거뒀다.
이날 결정적인 홈런을 터뜨린 박병호는 이 홈런으로 올 시즌 가장 먼저 20홈런 고지에 올랐다. 박병호는 이만수 SK 감독 이후로 역대 2번째 3년 연속 20홈런을 처음 기록하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경기 후 박병호는 "20호 홈런이라기보다는 점수차가 별로 나지 않는 중요한 순간에 홈런을 쳐서 기분이 좋다. 팀이 이겨서 기쁘다"고 홈런 소감을 전했다.
박병호는 "올해 페이스가 빠르긴 하다. 최근 2년간 시즌을 치르면서 제가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장타를 늘려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그 부분이 잘 맞아떨어진 것 같다. 팀을 위해 좀 더 힘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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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