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종합] 두산 3연승… 넥센·NC·SK도 승리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05.30 22: 35

두산이 롯데를 꺾고 3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4강권 안에 위치하고 있는 넥센, NC도 이기고 5위권과의 승차를 벌렸다. SK는 한화를 꺾고 연승의 흐름을 탔다.
두산은 30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롯데전에서 에이스 니퍼트의 호투와 15경기 연속 두 자릿수 안타 행진을 이어간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6-1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3연승을 달린 두산은 28승 19패로 승패마진을 +9까지 끌어올리며 선두 삼성 추격에 나섰다.
두산은 2회 가볍게 선취점을 냈다. 선두타자 호르헤 칸투가 볼넷을 얻어 나갔고 양의지 타석에서 폭투를 틈타 2루까지 갔다. 2사 2루에서 이원석이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로 결승점을 냈고, 김재호-정수빈의 연속안타가 터져 1점을 더 보탰다.

반격에 나선 롯데는 4회 루이스 히메네스가 니퍼트를 상대로 비거리 140m짜리 초대형 홈런포를 날리며 이날 경기 첫 득점을 냈다. 올 시즌 11호 홈런, 특히 히메네스는 두산을 상대로 홈런 5개를 치는 기염을 토했다. 그렇지만 이 점수가 롯데의 마지막 득점이었다.
두산은 5회와 8회 각각 2점씩 내면서 승부를 결정지었다. 5회 2사 2루에서 김현수의 적시타, 그리고 홍성흔이 적시타를 날리면서 2점을 보탰고 8회에는 2사 2루에서 이원석의 올 시즌 1호 3루타와 김재호의 희생플라이로 6-1까지 달아났다.
두산 선발 니퍼트는 7이닝을 6피안타 1실점으로 막아내고 시즌 6승째를 따냈다. 최근 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하며 좋은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다. 또한 두산 타선은 이날도 안타 11개로 연속경기 두 자릿수 안타를 15경기로 늘렸다. 계속해서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는 두산이다. 롯데는 휴식기동안 수석코치가 물러나는 내홍을 겪고도 분위기 반전에 실패했다. 안타 7개와 볼넷 2개를 얻어냈지만 득점은 히메네스의 홈런포가 전부였다. 선발 장원준은 4⅔이닝 4실점으로 2패(5승) 째를 당했다.
목동에서는 넥센이 시즌 20호 홈런을 터뜨린 박병호 등 타선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LG를 11-5로 눌렀다. 넥센은 1회부터 포문을 열었다. 1회 선두타자 서건창의 안타를 시작으로 4번타자 박병호까지 네 타자가 연속 안타를 치며 2득점을 올렸다. 이어 추가점은 3회 2사 후 박병호가 좌중간 솔로포를 날리면서 나왔다. 박병호는 올해 가장 먼저 개인 시즌 20호포를 기록했다.
4회 넥센은 김민성의 몸에 맞는 볼, 안태영의 안타에 이어 2사 후 서건창이 볼넷을 얻어 2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택근의 2타점 적시타, 유한준, 박병호의 연속 적시타가 쏟아져 나오면서  순식간에 4점을 달아났다. 6회 2사 1,2루에서는 강정호가 쐐기 스리런을 터뜨렸다. LG는 7회초 1사 1,2루에서 김용의의 중전 적시타가 나오면서 뒤늦은 추격에 나섰다. 8회 2사 1,2루에서도 채은성의 중견수 뒤 담장을 맞히는 2타점 적시타, 정의윤의 중전 적시타로 쫓아갔지만 역부족이었다.
넥센 선발 하영민은 6이닝 3피안타 5탈삼진 3사사구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3승째를 기록했다. 반면 LG 선발 임정우는 1이닝 5피안타 2실점하며 강판돼 시즌 3째를 안았다. 박병호는 이날 시즌 47경기 만에 가장 먼저 20홈런을 터뜨리며 3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강정호는 4경기 연속 홈런으로 시즌 13호포를 기록, 나성범과 함께 공동 2위까지 치고 올랐다.
SK는 선발 김광현의 7이닝 무실점 쾌투에 힘입어 대전에서 한화를 6-1로 잡고 2연승을 기록했다. SK 선발 김광현의 역투가 돋보인 경기였다. 김광현은 7이닝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한화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했다. 지난달 4일 문학 한화전 7이닝 무실점, 18일 광주 KIA전 7이닝 무실점에 이어 시즌 3번째 무실점 투구. 시즌 6승(5패)째를 거두며 이 부문 공동 2위로 뛰어올랐다.
타선도 적절하게 득점을 지원했다. SK는 2회 이재원의 몸에 맞는 볼로 시작으로 김강민·한동민이 볼넷을 골라내 1사 만루 찬스가 만든 뒤 나주환이 안영명으로부터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 선취점을 냈다. 3회 SK는 2사 후 임훈이 볼넷으로 걸어나간 다음 이재원이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추가점을 냈다. 5회에도 김성현이 우중간 3루타를 치고 나간 뒤 박계현이 우익수 앞에 뚝 떨어지는 빗맞은 적시타를 때리며 3-0으로 달아났다.
SK는 7회 임훈의 우전 적시타, 8회 한동민의 좌중간 1타점 3루타와 김성현의 좌전적시타로 3점을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화는 8회 정근우가 솔로홈런을 때렸지만 더 이상 추격하지 못했다.
광주에서는 NC가 KIA를 8-6으로 꺾고 4연승을 기록했다. NC는 6-2로 앞선 7회 백용환에게 3점 홈런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8회 이종욱의 적시타로 1점을 도망간 뒤 7-6이었던 9회에는 어센시오의 폭투 때 1점을 더 뽑아 승기를 잡았다. NC 선발 이재학은 6⅔이닝 6피안타 3탈삼진 무사사구 3실점(2자책)으로 시즌 5승(4패)째를 수확했다. KIA 선발 임준섭은 5이닝 7피안타 1탈삼진 3사사구(2볼넷) 3실점으로 3패(2승)째를 당했다. NC 김진성은 시즌 9세이브째를 수확했다.
skullbo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