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인의 식객’ 신성우의 매력이 터졌다. 만만치 않은 배낭팀의 여정에 투덜투덜 불평을 쏟아내면서도, 믿음직하게 동생들을 챙기며 인간적인 매력을 대방출했다.
신성우는 30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7인의 식객’에서 배낭팀 팀장을 맡았다. 뱡뱡면을 맞히는 퀴즈에 실패해 배낭팀이 된 것. 신성우는 이영아, 김경식, 손헌수를 팀원으로 뽑으며 김유정, 산들 같은 어린 후배들이 테마팀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
배낭팀에게는 시작부터 만만치 않은 미션이 주어졌다. 간식을 구매한 후 도보로 90분 안에 시안역에 도착하기. 제작진은 배낭팀이 미션에 성공할 경우 침대칸 티켓을 제공하지만, 미션에 실패하면 입석 티켓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배낭팀 팀장 신성우는 한화로 20만원 상당인 1200위안을 손에 쥐고 팀과 함께 나섰다. 신성우는 가방을 매기도 전에 시간을 잰 제작진에게 “가방을 매고 재야지”라고 툴툴거리면서도 허겁지겁 남은 국수를 흡입해 웃음을 자아냈다.
배낭팀은 시안에서 둔황까지 22시간 기차를 타고 이동해야 하는 상황. 시간이 촉박하자 신성우는 “이동을 해서 배가 고플 거다, 저기 동그란 빵 사자”라고 리더십을 발휘했다. 그러나 계산 앞에는 어리바리 말문을 잃어 좌중을 폭소케 했다.
이후 간식을 무사히 구매한 후, 7분을 앞두고 시안역에 도착해 첫 번째 미션을 성공한 배낭팀. 기차 안에서 도시락을 먹던 신성우는 준비해온 토치를 꺼내 태연하게 고기를 데웠고, 특유의 향에는 “이건 누가 겨드랑이를 닦은 듯한 냄새”라는 비유로 팀원을 폭소케했다. 그러나 신성우는 “음식을 통해 그 나라 문화를 유추할 수 있다. 한 두끼가 아닌 일상처럼 먹어볼 예정”이라며 맛있게 식사를 마쳤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신성우는 산초 향 때문에 식사를 제대로 못하는 헌수에게 “너 그렇게 밥 먹다가는 배고파서 죽을거야”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러나 “저는 밥투정하는 거 정말 싫어한다. 현수를 보며 젓가락 뺏고 싶었다. 근데 헌수의 다크서클 면적이 넓어지는 것을 보며 뭐라도 먹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고추장을 건넸다. 반전 매력 가득한 신성우의 활약이 '정글의 법칙'을 위협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7인의 식객’은 세계 각국을 돌아다니며 각 나라, 혹은 그 지역을 대표하는 음식과 문화를 즐기고 소개하는 여행 프로그램으로 가수 신성우, 산들(B1A4), 개그맨 서경석, 김경식, 손헌수, 배우 이영아, 김유정, 국악인 남상일이 출연한다.
minhe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