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민, 썸까지도 웃긴 미녀 개그우먼의 연애란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4.05.31 11: 31

김지민은 일면 독특한 케이스의 개그우먼이다. 한국 대표 미녀 개그우먼이라는 타이틀은 그가 독특한 영역을 갖게 만들었다.
연예인이고 예쁜 얼굴만큼, 그의 연애의 세간의 관심사다. 하지만 특이한 것은, 김지민은 전 남친부터 이른바 '썸'까지 방송에서 까발려지며(?) 웃음을 안긴다는 것이다. '예쁘지만 웃긴' 미녀 개그우먼의 연애란 이런 것일까. 그럼에도 그런 김지민을 바라보는 시선은 귀엽고 털털하다는 것이 대부분이다. 일부에서는 그래도 여자인데 '안쓰럽다'는 동정표가 나올 정도.
김지민의 전 남친 개그는 유명하다. 김지민이 스스로 적극적으로 소재로 삼는다기 보다는, 상황이 그렇게 몰고가는데, 본인도 거부감이 없어 보인다.

그는 최근 KBS 2TV '인간의 조건' 여성판에서도 동료 개그우먼들의 앞에서 유상무의 유행어인 '기분 좋아졌어!'를 온몸으로 따라 하며 분위기 메이커로 활약한 바 있으며, KBS 2TV ‘두근두근 로맨스 30일’에서는 공개연애를 그만하고 싶은 바람을 내비치면서도 주위에서 자연스레 유상무를 떠올리자 “왜 다들 그 사람만 떠올리느냐”라고 발끈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보다 앞서 KBS 2TV '해피투게더3'에서도 "친언니의 결혼식 사진에 옛연인이 있다"라고 털어놓는 등, 예쁜 외모에 새침한 이미지와는 달리 연애를 할 때는 허술하면서도 쿨한 매력으로 인기를 더했다. 입만 열면 터지는 유상무 개그는 이른바 요새 개그의 한 트렌드이기도 했던 '셀프 디스'였다.
이를 넘어 방송에서 타는 '썸'도 자연스럽다.
대표적인 예는 개그맨 허경환. 실제로 열애설까지 불거졌던 사이지만, 둘이 만나면 느끼한 멘트가 오고감에도 의심이 간다기 보다는 재미있다.
최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인간의 조건'에서는 멤버들의 숙소 집들이에 초대된 허경환 등의 모습이 그려졌는데, 허경환은 "열애설 얘기 좀 해봐라. 내 생각에는 '꽃거지' 할 때부터 사겼다. 나한테 셋이 같이 다녀야 한다고 하지 않았냐. 진짜 둘이 이러다가 결혼하면 축의금 만 원도 안 할거다"라는 김영희의 말에 "네 만 원 때문에 내가 결혼 안 할까?"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김지민은 허경환과 평소 연락을 하느냐는 김민경의 질문에 대답을 선뜻 하지 못해 여운을 남겼고, 허경환은 "친한 오빠 동생으로 지내야한다. 내 마음 속에서 그렇게 해주기로 했다"고 말해 김지민을 당황케 했다. 심상치 않은 핑크빛 기류, 여기에 둘의 모호한 태도. 이들이 실제 연애를 한다고 해도 크게 놀랄 일은 아니지만, 왠지 시청자들에게는 지금의 상태가 더 재미있는 분위기다.
요즘 들어서는, 김지민과 KBS 조우종 아나운서의 ' 밀당'이 화제인데, 이 둘의 관계가 KBS 2TV '풀하우스'의 한 관전 포인트다. 한 아파트의 위 아랫집에서까지 살고 있는 두 사람은 마치 '풀하우스'의 공식 커플처럼 여겨진다.
30일 방송에서는 김준호 여동생 김미진이 조우종을 두고 조우종 옆에 앉아 있는 김지민을 가리키며 “임자 있는 남자는 별로다”라고 말했고, 김원효는 "요즘 장난삼아 (김지민을)형수님이라고 부른다"고 농담을 했다. 실제 당사자들 사이의 감정은 알 수 없고 여성을 두고 이리저리 농담을 하는 것 같아 미안하기도 하지만, 사람을 웃기는 개그우먼으로서, 특히 미모가 아무래도 주목받는 개그우먼으로서 스스로 안은 짐(?)일지도 모른다.
nyc@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