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태양이 2014년 YG 3번 타자로 나선다. 올 여름 완전체 컴백을 예고했던 빅뱅에 앞서 솔로로 출격하는 그에게 걸린 기대감도 크다.
태양은 내달 2일 정규 2집 ‘라이즈(RISE)’를 발표할 예정. 지난해의 ‘링가링가(RINGALINGA)’ 이후 7개월 만에 선보이는 신곡과 2010년 1집 ‘솔라(SOLAR)’ 이후 4년 만에 발매하는 정규 앨범이 팬들을 한껏 흥분시키고 있다.
걸그룹 2NE1과 남매듀오 악동뮤지션에 이어 또 한 번 분위기를 180도 전환 시킨 YG의 전략이 돋보인다. 빅뱅에 대한 반가움도, 솔로 태양에 대한 기대도 큰 상황. 태양의 컴백이 또 어떤 반향을 불러올 지 가요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무시할 수 없는 빅뱅 카리스마
‘YG 하면 빅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빅뱅 자체의 인기를 무시할 수 없다. 빅뱅은 지난 2012년 6월 앨범 ‘스틸 얼라이브(STILL ALIVE)’를 낸 이후 개인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지난해 1월 ‘빅뱅 얼라이브 갤럭시 투어 더 파이널’에 이어 올 초 일본 6대 돔투어, ‘2014 빅뱅 플러스 알파 인 서울’ 국내 콘서트를 개최하는 등 팬들과 지속적인 소통을 하고 있다. 특히 빅뱅의 일본 돔투어는 총 77만 여명을 동원하고 약 1000 억대 매출을 달성하는 등 대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처럼 막강한 인기를 유지하고 있는 빅뱅의 신곡을 기다리는 팬심도 어마어마하다. 빅뱅은 완전체로도 수많은 히트곡을 내왔지만, 각 멤버들의 솔로곡들도 내면 내는대로 터뜨리며 압도적인 음원 파워를 자랑해 왔다. 음악적으로도 보증된 빅뱅의 다음 카드인 태양에 기대가 쏠리는 것은 당연한 상황이다.
# 새롭거나 진하거나, 솔로 태양
솔로 태양의 매력 역시 색다르다. 태양은 지난해 ‘링가링가’로, 그 전에도 ‘아이 니드 어 걸(I Need a Girl)’, ‘나만 바라봐’ 등으로 그룹 빅뱅과는 또 다른 매력을 과시했다. 멤버 중 유독 흑인 알앤비 힙합 색이 짙은 태양은 특유의 그루비한 보컬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자신만의 색깔을 갖춘 그가 더욱 짙어진 ‘태양다운’ 음악을 선보이지는 않을까.
하지만 태양의 새 앨범은 그의 새로운 모습도 담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OSEN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지난 앨범에서 했던 많은 느낌들을 새롭게 발전시키고, 시도와 도전을 통해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히려고 노력했다. 예전 앨범 색깔이 일관됐다면, 이번엔 한 곡 한 곡 다양한 구성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태양의 솔로 정규 1집 ‘솔라’는 동양인 최초로 미국과 캐나다 아이튠즈 알앤비-소울 차트에서 각각 2위와 1위를 기록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대중성과 음악성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앨범을 만드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말한 그가 과연 어느 정도 자신의 꿈에 다가갈 지, 또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까지 넘보는 태양의 신보가 이번에는 어떤 성과를 낼 지 주목이 된다.
한편 태양은 6월 2일 밤 12시 정규 2집 ‘라이즈’ 디지털 음원을 공개한 후, 10일 오프라인 앨범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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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