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3연패, PIT에 1-2. 내일 등판 류현진 부담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4.05.31 14: 35

[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가 30승을 눈 앞에 두고 3연패를 당했다. 3연승 후 당하는 3연패다. 1일 선발등판하는 류현진에게도 연패 탈출의 부담이 지워졌다.
다저스는 31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에서 1-2로 패했다. 7안타와 볼넷 2개를 얻었지만 집중시키지 못했고 삼진은 12개나 당하는 등 짜임새를 보여주지 못했다.  다저스 타선이 두 자리수 삼진을 기록한 것은 올 시즌 16번째다.
피츠버그는 3회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무사 1,2루에서 견제사, 스리번트 실패로 아웃 카운트 2개를 까먹고 2사 1루가 됐지만 조시 해리슨이 좌전 안타로 기회를 이었고 닐 워커가 적시타를 날렸다.

4회에는 선두 타자 아이크 데이비스가 중월 솔로 홈런(시즌 3호)을 날려 한 점을 더 달아났다. 다저스 선발 조시 베켓의 3구째(볼카운트 1-2) 빠른 볼(92마일)을 받아쳐 담장을 넘겼다.
다저스는 0-2로 뒤진 8회 1사 2루에서 핸리 라미레스가 우전 적시타를 날려 한 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이어진 1사 1루에서 맷 켐프, 대타 아드리안 곤살레스가 연속 범타로 물러났다. 5회 2사 만루, 6회 1사 3루 기회도 무산시키는 답답한 모습이었다. 
앞선 26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서 올 시즌 메이저리그 첫 노히트노런을 달성했던 다저스 선발 조시 베켓은 5이닝 동안 5피안타 1볼넷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했다.  
5회까지 88개를 던지며 삼진은 5개를 잡아낸 후 다저스의 5회 공격 때 대타 제이미 로맥으로 교체됐다. 14일 마이애미 말린스전 이후 이어오던 3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시즌 2패째(3승).
미네소타 트윈스 시절인 2011년  5월 4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이날 다저스 안방을 지킨 포수 드류 부테라와 짝을 이뤄 노히트 노런을 달성했던 피츠버그 선발 프란시스코 리리아노는 노히트노런 보다 더 급한 1승을 달성했다.
5.2이닝 동안 안타 5개와 볼넷 2개를 허용했으나 탈삼진 8개를 섞어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리리아노가 마지막 승리를 거둔 것은 작년 9월 10일 텍사스 레인저스전. 이후 6연패에 빠져 있다 시즌 첫 승(5패)을 맛 봤다.  
메이저리그 부동의 도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다저스 디 고든은 이날도 도루 2개를 추가, 시즌 도루 숫자가 34개에 이르렀다. 푸이그는 내야안타 하나를 추가 자신의 연속 출루 기록을 31연속경기로 늘렸다. 하지만 5회 2사 만루, 8회 무사 1루에서는 범타로 물러나 추격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다저스는 이날 패배로 시즌 26패째(29승)를 기록하게 됐으며 특히 홈에서 11승 16패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원정은 18승 11패.  아울러 NL 선두지구 선두 샌프란시스코(36승 19패)와 승차는 7.5경기차로 벌어지게 됐다.
반면 피츠버그는 시즌 25승째(29패)를 거두게 됐고 27일부터 치르고 있는 원정 10연전에서 3승 2패를 기록하게 됐다.
류현진은 1일 피츠버그 우완 브랜든 컴튼(0승 1패)을 상대로 시즌 6승 사냥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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