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야구 주말리그] ‘이문호 호투’ 화순고, 진흥고에 7-6 역전승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4.05.31 16: 32

[OSEN=선수민 인턴기자] 화순고가 광주 진흥고를 제압하고 후반기 주말리그 첫 승을 올렸다.
화순고는 31일 광주 무등야구장에서 열린 ‘2014 고교야구 주말리그 후반기’ 전라권 진흥고와의 경기에서 투수 이문호의 호투와 상대 투수의 폭투로 7-6 역전승을 거뒀다.
선취점은 진흥고의 몫이었다. 진흥고는 1회초 선두타자 김유신, 오예준의 연속 안타로 무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이후 천성호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화순고도 2회말 2사 1루서 주상혁, 임현묵의 연속 안타와 정민석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진흥고는 3회초 선두타자 이경현이 2루타로 출루 후 김유신의 희생번트와 투수 폭투로 홈을 밟아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화순고도 3회말 역전 찬스를 잡았다. 3회말 1사 만루서 고승오와 주상혁의 연속 적시타로 3점을 뽑아 4-2로 앞섰다.
진흥고도 4회초 바로 반격에 나섰다. 4회초 1사 만루서 나명선의 유격수 땅볼로 1점을 따라갔다. 계속된 2사 2,3루에선 투수 폭투로 4-4 동점을 만들었고, 이경현의 적시타와 김유신의 적시 2루타로 2점을 추가하며 6-4로 역전했다.
하지만 화순고가 뒷심을 발휘했다. 4회말 1사 후 구희원의 3루타와 이문호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따라갔다. 5회말에는 주상혁이 좌월 솔로포를 쏘아 올리며 6-6 동점을 만들었다.
화순고는 기세를 이어 6회말 역전에 성공했다. 6회말 선두타자 김현수가 중전안타로 출루했다. 후속타자 김준성이 2루수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김현수는 2루 도루 성공 후 이문호의 중견수 플라이 타구 때 3루까지 진루했다. 이후 투수 폭투를 틈타 홈을 밟으며 결승점을 만들었다.
화순고 투수 이문호는 5⅓이닝 2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선 주상혁이 3안타 2타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진흥고 투수 김승규는 3⅔이닝 6피안타(1홈런) 3볼넷 6실점(5자책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타선에선 김유신과 이경현이 각각 2안타로 분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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