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유창식(22)이 1군 복귀전에서 부진했다.
유창식은 31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4⅔이닝 5피안타 4볼넷 5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7일 잠실 LG전에 이어 24일 만에 1군등판을 가진 유창식은 SK 타자들에게 집중타를 맞고 고전을 면치 못했다.
유창식은 1회 조동화에게 중전 안타, 임훈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1사 1·3루에 몰렸지만 이재워을 유격수 병살타로 솎아내며 실점 없이 막았다. 그러나 2회 김강민을 볼넷으로 출루시킨 뒤 한동민에게 우측 1타점 2루타를 맞은뒤 박계현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허용했다.

3회에도 유창식은 김성현에게 우중간 안타를 맞은 뒤 2사 1루에서 이재원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주자를 쌓았다. 이어 김강민에게 중전적시타, 한동민에게 우중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허용하며 순식간에 3실점했다. 제구가 흔들리며 불리한 볼카운트에 몰렸고, 가운데로 우겨넣다 장타를 허용하며 흔들렸다.
결국 4회를 버티지 못했다. 4회 1사 후 정상호를 3루수 실책으로 출루시킨 유창식은 김성현을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허용하며 마운드를 윤근영에게 넘겨야 했다. 유창식의 총 투구수는 71개로 스트라이크 36개, 볼 35개로 비율이 엇비슷했다. 직구 구속은 최고 145km까지 나왔지만 매이닝 볼넷을 내주며 불안한 투구를 이어갔다.
유창식의 시즌 평균자책점도 3.00에서 3.80으로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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