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병룡, 한화전 7⅔이닝 무실점 시즌 최고피칭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5.31 19: 40

SK 우완 채병룡(32)이 시즌 최고의 피칭을 펼쳤다.
채병룡은 31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7⅔이닝 6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시즌 첫 7이닝을 소화한 채병룡의 무실점 투구는 지난달 22일 문학 NC전 6⅔이닝 5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에 이어 두 번째.
채병룡은 1회 1사 후 한상훈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정근우를 3루 병살타로 솎아내며 기분 좋게 시작했다. 이어 2회 선두타자 김태균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고 득점권 위기에 몰렸지만 피에를 1루 직선타, 최진행-김경언을 외야 뜬공으로 처리하며 실점없이 막았다.

3회 한상훈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정범모를 헛스윙 삼진 잡는 등 나머지 3타자를 간단하게 범타 요리했다. 4회에도 2사 후 송광민에게 우전 안타, 최진행에게 좌측 2루타를 맞고 2·3루 위기에 처했으나 김경언을 1루 땅볼로 돌려세우며 위기관리능력을 자랑했다.
5회 공 11개로 이날 경기 첫 삼자범퇴를 기록한 채병룡은 6회 선두타자 정근우를 중전 안타로 출루시켰지만 김태균을 좌익수 뜬공, 펠릭스 피에를 2루 뜬공, 송광민을 루킹 삼진 처리하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위기에도 흔들림없는 피칭이었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채병룡은 최진행과 김경언을 내야 땅볼로 처리한 뒤 대타 김태완을 헛스윙 삼진 잡으며 시즌 첫 7이닝 투구에 성공했다. 8회에도 이용규를 3루 땅볼, 한상훈을 헛스윙 삼진 처리한 뒤 마운드를 전유수에게 넘겼다.
이날 채병룡의 총 투구수는 114개로 스트라이크 77개, 볼 37개로 비율이 좋았다. 안정된 제구와 상대 타이밍을 빼앗는 절묘한 투구로 한화 타선을 봉쇄했다. 이날 호투로 채병룡은 5.68에서 4.94로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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