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우완투수 김진우(31)가 제구 난조를 겪으며 부진했다. 4회까지 무실점 호투했지만 5회와 6회만 볼넷 3개를 내주는 등 흔들렸다.
김진우는 31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6피안타(1홈런) 4탈삼진 5볼넷 5실점을 기록했다. 4회까지 145km를 상회하는 묵직한 직구를 앞세워 NC 타선을 압도했지만 제구 난조를 보이며 5회와 6회 잇따라 실점했다.
김진우는 1회 선두 타자 박민우를 3구째 146km 직구를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냈다. 1사후 이종욱에게 2루타, 나성범에게 볼넷을 내줘 1,2루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김진우는 4번 타자 이호준을 풀카운트 끝에 유격수 땅볼 병살타로 침묵시키고 위기를 일축했다.

2회 김진우는 에릭 테임즈와 모창민을 연속 내야땅볼로 침묵시켰다. 이어 권희동을 5구째 146km 직구를 뿌려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김진우는 3회 2사후 박민우에게 볼넷과 도루를 내주며 득점권 위기에 다시 놓였지만 이종욱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다.
김진우는 4회 선두 나성범을 145km 직구를 던져 루킹 삼진으로 처리했다. 이어 이호준을 풀카운트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냈다. 테임즈를 1루 땅볼로 잡아내며 두 번째 삼자범퇴 이닝을 기록했다.
김진우는 5회 흔들렸다. 선두 모창민에게 볼넷, 권희동에게 우익수 앞 안타를 내줘 1,3루 위기에 놓였다. 이어 손시헌에게 1타점 좌익수 앞 적시타를 내줬다. 김태군에게 희생번트를 내줘 맞은 1사 2,3루에서는 박민우에게 2타점 중견수 앞 적시타를 허용했다.
김진우는 이종욱 타석 때 2루 도루를 시도하던 박민우가 2루에서 잡혀 아웃카운트를 두 개로 늘렸다. 이종욱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나성범을 1루 땅볼로 솎아내고 5회를 마칠 수 있었다.
김진우는 타선이 5회 4점을 뽑아 6-3으로 앞선 채 6회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이호준에게 좌익수 앞 안타를 맞고 테임즈 타석 때 폭투를 범해 무사 2루 위기에 놓였다. 김진우는 테임즈에게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허용했다. 이어 모창민에게 볼넷을 내줬다. 결국 김진우는 6회 아웃카운트를 잡지 못한 채 마운드를 김지훈에게 넘겼다.
바뀐 투수 김지훈은 김종호에게 내야안타, 손시헌에게 희생번트, 대타 박정준에게 볼넷을 내줘 1사 만루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김지훈은 박민우를 삼진, 이종욱을 1루 땅볼로 막고 6회를 마쳤다.
7회 현재 KIA가 NC에 6-5로 앞서 있어 김진우는 시즌 2승 요건을 갖추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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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