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가 한 경기 팀 최다안타 기록을 새롭게 썼다.
3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롯데는 초반부터 두산 마운드를 공략하며 많은 기록들을 만들어냈다. 우선 1회초 4점, 2회초 1점을 뽑아 5-0으로 앞서 나가던 롯데는 3회에 일찌감치 선발전원안타 기록을 작성했다. 김문호가 우전 적시타를 뽑아 롯데는 선발로 나선 9명이 최소 1개 이상의 안타를 기록하게 됐다. 3회초에도 3득점한 롯데는 12-0을 만들었다.
이어 4회에는 또 하나의 값진 기록이 나왔다. 강민호가 2타점 좌전 적시타로 주자 2명을 불러들이며 롯데는 선발전원타점까지 달성했다. 선발전원타점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 처음 나온 기록이고, 역대로 봐도 이날 롯데를 포함해 총 10번밖에 나오지 않은 대기록이다.

7회초 전준우의 좌월 3점홈런으로 24번째 안타를 기록해 팀의 한 경기 최다안타 기록 타이를 작성한 롯데는 8회초 대타 최준석의 솔로홈런으로 25번째 안타를 날려 이 부문 새로운 기록도 만들어냈다. 이어 롯데는 리그 한 경기 최다안타인 27안타에도 도전했고, 이를 넘었다.
9회초 임종혁의 데뷔 첫 안타가 된 우전안타로 27안타를 만들어 대기록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롯데는 정훈이 외야 좌측으로 빠지는 2루타를 때려 신기록을 작성했다. 이어 전준우가 2타점 좌전 적시타로 주자 2명을 불러들였고, 롯데는 29안타 23득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롯데는 두산을 23-1로 대파하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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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