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철 싹쓸이' LG, 넥센 꺾고 3연패 탈출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4.05.31 20: 32

LG 트윈스가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3연패에서 벗어났다.
LG는 31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접전 끝 9-5 승리를 거뒀다. LG(17승30패)는 3연패에서 탈출하는 동시에 한화의 패배로 최하위에서 벗어났다. 반면 넥센(26승22패)은 전날 승리의 기운을 이어가지 못했다.
1회부터 양쪽의 득점력이 살아났다. 1회초 선두타자 박용택이 중견수 뒤 2루타로 출루하자 오지환이 중월 선제 투런을 날렸다. 넥센도 1회말 서건창이 인정 2루타를 때려낸 뒤 이택근, 유한준의 땅볼 때 한 베이스씩 진루해 홈을 밟았다.

LG가 3회 달아났다. 오지환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뒤 도루에 성공했다. 정의윤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적시 2루타를 날렸다. 그러나 넥센도 3회말 허도환의 2루타와 서건창의 땅볼, 이택근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따라붙었다.
양팀은 4회, 5회에도 각각 한 점씩을 내며 한 점차 접전을 이어갔다. LG가 4회 박용택의 적시 2루타로 득점하자 넥센이 4회 김하성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쫓았다. 5회 정의윤이 솔로포를 쏘아올리자 박병호가 5회말 적시타를 때려냈다.
LG는 7회 다시 찬스를 잡았다. 이진영이 볼넷을 얻은 뒤 정의윤이 희생번트 야수선택으로 출루했다. 2사 2,3루가 된 뒤 채은성이 몸에 맞는 볼로 만루를 채웠다. 최경철이 3타점 싹쓸이 2루타를 쓸어담으며 달아났다. 김용의가 우전 적시타를 보탰다.
넥센은 7회말 유한준의 솔로포로 추격에 나섰지만 이어진 2사 2,3루의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LG는 불펜의 힘을 앞세워 리드를 끝까지 지키고 승리를 거뒀다.
LG 선발 티포드는 5⅓이닝 8피안타 4실점으로 아슬아슬한 리드를 지켜내고 시즌 3승을 거뒀다. 반면 넥센 선발 김영민은 시즌 첫 선발 등판에서 3⅓이닝 4실점으로 교체돼 시즌 첫 패를 기록했다.
내야수 채은성은 이날 3안타 2득점 활약을 펼치며 데뷔 첫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최경철도 쐐기 3타점 적시타로 활약했다. 오지환은 1회 시즌 2호포로 결승타를 기록했다. 정의윤은 시즌 4호포 포함 2안타를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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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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