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의 1번타자 정훈(27)이 6안타를 몰아치며 팀의 한 경기 최다안타 기록 경신에 기여했다.
정훈은 3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6타수 6안타 1볼넷 2타점으로 100% 출루하며 팀의 23-1 대승을 이끌었다. 정훈의 활약 속에 롯데는 29안타로 프로야구 한 경기 최다안타 신기록도 달성했다.
경기가 끝난 직후 정훈은 “(개인)6안타는 처음인데, 기분이 좋다. 6안타를 친 뒤 팀이 공을 챙기기에 개인 기록을 챙겨주는 줄 알았는데, 팀이 최다안타를 기록하는 것이라서 기분이 더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롯데는 이날 정훈과 전준우가 12안타를 합작하는 등 29개의 안타로 23득점하며 두산 마운드를 초토화했다.

정훈은 이어 “방망이를 짧게 쥐고 2안타를 치면 성공이라고 생각했는데, 6안타를 쳐서 매우 좋다”고 덧붙였다. 정훈은 이날 범타 없이 6안타를 몰아쳐 시즌 타율을 .299에서 .323(161타수 52안타)로 끌어올렸다.
한편 이날 정훈은 5득점으로 한 경기 개인 최다 득점 기록과도 타이를 이뤘다. 이날 경기 이전까지 통산 9명이 이 기록을 작성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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