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우완 채병룡(32)이 시즌 최고의 피칭을 펼쳤다.
채병룡은 31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7⅔이닝 6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SK도 채병룡의 호투를 발판 삼아 7-3으로 승리, 최근 3연승으로 분위기 반전 계기를 마련했다.
이날 채병룡은 시즌 최다 7⅔이닝을 던지며 지친 불펜에 휴식을 안겨줬다. 최고 구속은 142km로 빠르지 않았지만 좌우 코너워크가 되는 제구력을 바탕으로 한화 타선을 제압했다. 시즌 4승(5패)째 거두며 평균자책점 5.68에서 4.93으로 낮췄다.

경기 후 채병룡은 "포수 (정)상호형의 리드가 상당히 좋았다. 리드한 대로 최선을 다해 던졌는데 결과가 좋아 다행이다"며 "스피드보다는 제구 위주로 던진 게 주효했다. 다음 경기 준비를 잘 하겠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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