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el 꽂힌’ KIA 필, 빛바랜 연타석 홈런쇼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4.05.31 21: 26

브렛 필(30, KIA 타이거즈)이 필(feel)을 제대로 받았다. 선제 솔로포에 이어 연타석 홈런포를 기록했다. 두 번째 홈런을 역전 투런포로 장식했다. 팀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한 부분이 아쉬움을 남길 뿐이었다. 필의 활약은 만점이었다.
필은 31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 1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해 연타석 홈런쇼를 펼치며 활약했다. 필은 5타수 3안타(2홈런) 3타점을 기록했다. 팀이 4연패에 빠져 빛이 바랜 부분은 아쉬웠다.
필은 선제 솔로포를 터뜨렸다. 필은 3회까지 NC 선발 이민호에 꽁꽁 묶였던 KIA 타선을 일깨웠다. 4회 선두 타자로 나와 볼카운트 1S에서 이민호의 2구째 132km 슬라이더를 통타했다. 타구는 왼쪽 담장을 넘겼다. 필의 시즌 12호포였다.

필의 방망이는 5회에도 꿈틀댔다. 역전 투런포였다. 필은 KIA가 2-3으로 지고 있던 5회 무사 1루에서 이민호의 초구 144km 직구를 끌어당겨 왼쪽 담장을 넘기는 역전 투런포를 작렬했다. 4-3으로 역전시키는 값진 대포였다. 4회에 이어 터진 개인 통산 첫 번째 연타석 홈런포였다.
필은 6-7로 지고 있던 8회도 안타를 때렸다. 마지막 타석이었던 8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NC 베테랑 우완투수 손민한을 상대로 우중간 안타를 기록했다. 물오른 타격감을 뽐내며 이날 3안타를 때렸다.
필은 이날 경기 전까지 162타수 50안타 타율 3할9리 11홈런 35타점을 기록했다. 4번 타자 나지완에 이어 팀 내 타점 2위였다. 팀 중심 타선을 이끌며 고군분투하는 필이다. 1루 수비에서도 흠 잡을 데 없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KIA에 필은 복덩이와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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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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