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에구 코스타, 월드컵서 UCL 아픔 지울까..스페인 최종명단 승선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4.05.31 21: 27

디에구 코스타(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햄스트링 부상을 극복하고 스페인의 2014 브라질월드컵 최종 명단에 승선했다. 자신이 태어난 브라질에서 생애 처음으로 꿈의 무대를 노크한다.
'무적함대' 스페인이 2014 브라질 월드컵에 출전할 23인의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스페인 축구협회는 31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트위터를 통해 월드컵을 누빌 주인공을 공개했다.
가장 큰 관심을 끌었던 디에구 코스타는 천신만고 끝에 꿈의 무대에 출전한다. 자신이 태어난 브라질에서 생애 첫 월드컵 무대를 밟을 기회를 잡았. 햄스트링 부상을 딛고 승선한 것이라 두 배의 기쁨으로 다가온다.

디에구 코스타에게 지난 25일 레알 마드리드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은 악몽으로 남아있다. 부상을 딛고 최고의 무대에서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전반 9분 만에 교체 아웃되며 쓰라린 역전패의 장본인이 됐다.
디에구 코스타는 지난 18일 FC 바르셀로나와 리그 경기서 햄스트링 부상이 도졌다. 통상 햄스트링 부상은 일주일 이상의 회복 기간이 필요하다. 디에구 코스타는 '말 태반 치료'를 강행하며 출전 의지를 다졌고, 결국 선발 출격했다.
간절함은 외려 독이 됐다. 디에구 코스타는 전반 9분 만에 아드리안 로페스와 바통을 터치해야 했다. 선제골을 넣었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연장 승부 끝에 1-4로 대역전패 했고, 디에구 코스타는 고개를 떨굴 수밖에 없었다.
월드컵서 아픔을 치유할 수 있을까. 디에구 코스타는 지난 시즌 소속 팀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과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에 크게 공헌하며 최고의 커리어를 써냈다. 하지만 빅 이어를 눈앞에 두고 원하던 마침표를 찍지는 못했다.
월드컵 무대는 또 다른 기회다. 디에구 코스타는 무적함대의 최전방을 책임질 최고의 카드로 꼽힌다. 지난 시즌 활약이 미미했던 페르난도 토레스와 다비드 비야와의 경쟁에 한발 앞서있다.
한편 비센테 델 보스케 감독이 이끄는 스페인 축구대표팀은 월드컵 2연패를 향해 발걸음을 재촉한다. 디에구 코스타를 비롯해 2010 남아공월드컵 우승 주축 멤버인 사비 에르난데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세르히오 부스케츠, 사비 알론소, 세르히오 라모스, 이케르 카시야스 등이 다수 포함됐다.
▲ 스페인 대표팀 23인 최종 명단
FW : 디에구 코스타, 다비드 비야(이상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페르난도 토레스(첼시)
MF : 하비 마르티네스(바이에른 뮌헨), 사비 에르난데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세스크 파브레가스, 세르히오 부스케츠, 페드로 마르티네스(이상 바르셀로나), 다비드 실바(맨체스터 시티), 코케(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산티 카솔라(아스날), 후안 마타(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사비 알론소(레알 마드리드)
DF : 세르히오 라모스(레알 마드리드), 헤라르드 피케, 호르디 알바(이상 바르셀로나), 라울 알비올(나폴리),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첼시), 후안 프란(아틀레티코 마드리드)
GK : 이케르 카시야스(레알 마드리드), 페페 레이나(나폴리), 다비드 데 헤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dolyng@osen.co.kr
스페인 축구협회 공식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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