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종합] 롯데, 두산전 안타·득점 신기록...LG 탈꼴찌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4.05.31 22: 08

거의 매 이닝 득점한 롯데 자이언츠가 두산 베어스를 대파했다.
롯데는 3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과의 경기에서 초반부터 터진 타선의 힘을 앞세워 23-1로 크게 이겼다. 3연패를 끊은 5위 롯데는 22승 1무 24패가 됐다.
무엇보다 롯데는 이날 29안타로 프로야구 한 경기 최다안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외에도 3회 선발전원안타, 4회 선발전원타점으로 통산 7번째 선발전원안타와 타점을 동시에 기록한 팀이 됐다. 선발 쉐인 유먼은 8이닝 5피안타 1실점 호투해 시즌 7승(1패)째를 올려 장원삼(삼성)과 다승 공동 선두가 됐다.

반면 두산은 초반부터 마운드가 무너지며 완패해 3연승이 끊어졌다. 3위 두산은 28승 20패가 됐고, 선두 삼성과의 승차도 다시 4경기가 됐다. 15경기 연속으로 이어왔던 두 자릿수 연속안타 기록도 멈췄다.
LG는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전에서 접전 끝에 9-5 승리를 거뒀다. LG(17승30패)는 3연패에서 탈출하며 5월 승률 5할(7승7패)을 달성하는 동시에 한화의 패배로 최하위서도 벗어났다. 반면 넥센(26승22패)은 전날 승리의 기운을 이어가지 못했다.
LG 선발 티포드는 5⅓이닝 8피안타 4실점으로 아슬아슬한 리드를 지켜내고 시즌 3승을 거뒀다. 반면 넥센 선발 김영민은 시즌 첫 선발 등판에서 3⅓이닝 4실점으로 교체돼 시즌 첫 패를 기록했다.
내야수 채은성은 이날 3안타 2득점 활약을 펼치며 데뷔 첫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최경철도 쐐기 3타점 적시타로 활약했다. 오지환은 1회 시즌 2호포로 결승타를 기록했다. 정의윤은 시즌 4호포 포함 2안타를 터뜨렸다.
NC는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팀 간 8차전에서 5-6으로 뒤진 7회 김종호의 동점 내야안타와 손시헌의 결승 희생플라이를 묶어 2점을 뽑아낸 끝에 8-7로 이겼다.
김종호는 3안타 2타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NC는 5연승을 질주하며 30승 19패로 2위를 굳게 지켰다. KIA는 4연패에 빠져 20승 28패.
NC 선발 이민호는 4이닝 4피안타(2홈런) 1탈삼진 4볼넷 4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KIA 선발 김진우는 5이닝 6피안타(1홈런) 4탈삼진 5볼넷 5실점을 기록했다. NC 고창성이 구원승을 수확했고 KIA 한승혁이 패를 기록했다.
SK는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원정경기에서 선발 채병룡이 7⅔이닝 4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최고 피칭을 펼치고, 한동민이 3안타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른 데 힘입어 7-3으로 승리했다.
최근 3연승을 달린 SK는 23승26패로 6위 자리를 유지하며 5위 롯데를 반경기차로 압박했다. 시즌 팀 최다 6연패 수렁에 빠진 한화는 16승29패1무 승률 3할5푼6리를 마크, 이날 넥센에 승리한 LG(17승30패1무·.362)에 8위 자리를 내주며 최하위로 추락했다.
SK 선발 채병룡의 호투가 돋보인 경기였다. 채병룡은 7⅔이닝 6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최고의 피칭을 펼치며 한화 타선을 효과적으로 봉쇄했다. 시즌 첫 7이닝+ 투구를 한 채병룡은 4승(5패)째를 거두며 평균 자책점도 5.68에서 4.93으로 낮췄다. 타선에선 한동민이 3안타 3타점, 김강민이 2안타 1타점, 김성현이 2안타 2볼넷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한화는 8회 정근우의 좌중월 솔로 홈런, 9회 이용규의 2타점 적시타로 뒤늦게 추격했지만 버스가 떠난 뒤였다. 24일 만에 1군 복귀전을 가진 한화 선발 유창식은 3⅔이닝 5피안타 4볼넷 5실점으로 무너지며 시즌2패(2승)째를 당했다. 정근우·한상훈·최진행이 2안타씩 쳤지만 승부를 바꾸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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