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호텔킹’ 이동욱·이다해, 이제 그만 피 흘렸으면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4.06.01 07: 59

‘호텔킹’의 이동욱과 이다해가 서로를 향해 날카로운 가시를 세우고 있다. 두 사람은 누구보다도 애틋한 커플이지만 이동욱은 이다해를 지키기 위해 밀어내고 이다해는 이동욱의 태도에 크게 상처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31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호텔킹’(극본 조은정, 연출 김대진 장준호) 15회분에서는  모네(이다해 분)와 재완(이동욱 분)이 서로 밀어내지만 그만큼 사랑이 커지는 안타까운 모습을 보였다.
모네는 재완이 자신의 아버지 살해에 가담한 것을 알고 큰 충격을 받았다. 백미녀(김해숙 분)가 건네준 녹음기 속에 살해에 대한 중구(이덕화 분)와 재완의 대화내용이 있는 걸 공개했지만 오히려 중구는 모네를 협박했다. 재완 또한 함께 죗값을 치러야 한다는 것.

재완을 깊이 사랑하는 모네는 재완이 살해에 가담했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는 것이 당연했다. 이에 모네는 재완에게 “이제라도 거짓말이라고 해줘. 그럼 난 믿겠다. 네가 했다고 해도 그건 협박 받은 거지 않냐. 이중구가 때려서 어쩔 수 없이 그런 거지 않냐”고 물었지만 재완은 모네 아버지의 살해에 가담했다고 고백했다.
재완으로부터 큰 상처를 받은 모네는 재완이 준 휴대폰으로 경찰에 신고하려고 했지만 결국 신고하지 못했다. 이후 모네는 재완을 철저하게 경계하고 무시했다. 모네는 호텔 안에서 공놀이를 한 어린 고객에게 조심하라고 말하자 모네는 “이유 없이 친절한 사람은 경계해야 된다. 세상에서 가장 이중적이고 무서운 사람이야. 조심해”라고 재완에게 상처를 주기 시작했다.
모네는 회의에서도 재완을 무시했고 재완이 사표를 원하냐고 하자 모네는 “내가 원하는 건 너가 이중구가 우리 아빠만큼 괴롭게 하는 거다. 콩밥도 아깝다. 옆에 두고 찌를 거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재완이 모네에게 냉정하게 대한 데는 이유가 있었다. 오로지 모네를 돕기 위해서였다. 그래서 재완은 중구 곁을 충성스럽게 지키며 중구의 신뢰를 얻으려고 노력하면서 중구가 건립하려는 카지노 사업을 방해했다. 이날 재완은 중구가 선회장(박영지 분)이 부지매매 계약 건으로 만난다는 소식을 차수안(공현주 분)을 통해 전해 모네를 돕기도 했다.
하지만 재완은 계속해서 모네에게 차갑게 대했고 이에 모네는 속상함과 분노를 이기지 못하고 재완의 뺨을 때렸다. 재완은 또 한 번 귀찮으니까 행패부리지 말라고 상처를 줬다. 이에 모네는 “고마워. 널 찔러도 되는 이유 만들어줘서”라고 말했다.
상처를 줄 수밖에 없고 오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은 두 사람의 관계를 더욱 애틋하게 만들었다. 서로를 계속해서 찌르고 피를 철철 흐르게 하는 두 사람. 언제쯤이면 오해를 풀고 마음껏 사랑할 수 있을지 재완과 모네가 안타까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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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호텔킹’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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