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군 2년차 신생구단 NC가 30승 고지를 밟았다. 5월을 마친 31일 현재 단독 2위를 굳건히 했다. NC는 같은 기간 8위를 기록했던 지난 시즌과는 사뭇 다른 행보를 하고 있다.
NC는 31일 광주 KIA전에서 난타전 끝에 KIA에 8-7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NC는 지난달 27일 대전 한화전 이후 5연승을 질주하며 삼성에 이어 두 번째로 30승(19패) 고지를 밟았다. 엎치락뒤치락 9회까지 접전을 벌였지만 결국 이겼다. 5월을 마친 순간 순위표 두 번째 위치했다.
1군 2년차 신생 구단 NC의 저력이 무시무시하다. 지난 시즌 5월까지 NC는 45경기를 치러 16승 27패 2무 승률 3할7푼2리를 기록했다. 9개 구단 가운데 8위에 머물렀다. NC에 4월과 5월은 혹독했다. 특히 지난해 4월 4승 17패 1무를 기록하며 프로야구 경기력 저하 논란을 가져오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 7위로 선전하며 우려를 불식시켰다.

현재까지 NC애 올 시즌은 전혀 다른 5월까지 일정이었다. 개막 후 44연전 동안 25승 19패로 선전한 NC다. 첫 휴식 후 5연승을 더해 30승 고지까지 점령했다. 5월까지 49경기를 치러 30승 19패 승률 6할1푼2리.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승보다 패가 ‘11’ 많았지만 올해는 거꾸로 승이 패보다 ‘11’ 많아졌다.
투타 균형이 좋다. NC는 팀 타율 2할9푼2리로 리그 2위를 기록 중이다. 팀 평균자책점은 4.16으로 역시 리그 2위. 투타 균형을 앞세워 5월까지 안정된 전력을 뽐내고 있다. 특히 공격력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지난해 5월까지 26홈런 201득점을 기록한 NC는 올해 5월까지 54홈런 318득점을 기록했다. 폭발력이 늘었다.
상전벽해다. 기록에서 드러난 현재까지의 지표가 이를 보여준다. 1일 현재 NC는 4위 밑으로 순위가 내려온 적이 없다. 줄곧 하위권에서 주춤거렸던 지난해와 노는 물이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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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민경훈 기자 rumi@osen.co.kr